애니팡·캔디팡 간단한 조작방법에 흥미 친구와 경쟁구도에 중독

입력 2012-10-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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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지족, 애니팡·캔디팡 열풍

요즘 모바일 게임의 키워드는 바로 ‘팡’이다.

원래 ‘OOO팡’으로 불리는 게임은 같은 모양의 블록을 맞춰 터뜨리는 퍼즐 게임의 한 종류이다. 피처폰 시절부터 인기가 높았던 게임 장르다.

일단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되고 규칙도 비교적 간단해 이동 중에도 손쉽게 플레이 할 수 있어 엄지족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그러면 새로운 게임도 아니고 이렇게 오래 전부터 존재했던 게임장르가 요즘 폭발적이라 할 정도로 재조명을 받는 이유는 뭘까. 역시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가장 큰 이유이다.

고화질의 디스플레이, 편리한 조작 방식인 터치 인터페이스를 가진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휴대전화는 단순히 통화의 도구가 아닌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도구로 자리잡았다.

특히 피처폰 시절에는 비싼 통신 요금 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했던 네트워크 기능의 보편화를 이끌었다. 애니팡과 캔디팡은 모두 함께 게임을 즐기는 지인들에게 게임을 할 때 필요한 하트를 보낼 수 있다. 유저들의 순위를 매기는 랭킹 시스템도 이용할 수 있다.


○중장년층·여성…유저로 흡수

이러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협력’과 ‘경쟁’ 이라는 PC온라인 게임의 재미 요소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팡’류 게임이 저변을 넓힌 데는 역시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카카오톡은 누적 가입자가 6000만 명을 넘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하는 서비스가 됐다. 이러한 탄탄한 유저 베이스는 소비자들의 게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이런 저변은 그동안 게임에 관심이 없었거나 게임 콘텐츠 소비에 소외됐던 40·50대 중장년층과 여성들이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는 통로가 됐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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