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 사진제공|CJ
자신 이름 딴 ‘CJ 인비테이셔널’ 15언더파 ‘2연패’
최경주(42·SK텔레콤)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경주는 7일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파71·7152야드)에서 열린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통산 28승(국내 16, 해외 12).
전날 안개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이날은 3,4라운드가 잇따라 열렸다. 3라운드 9개 홀에서 3타를 줄였던 최경주는 이날 속개된 3라운드 후반 9개홀을 이븐파로 마감하면서 중간합계 11언더파 201타로 김대현(24·하이트진로)과 함께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최경주는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배상문(26·캘러웨이)이 복병이었다. 미PGA투어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모처럼 국내 대회에 출전한 배상문은 화끈한 버디쇼를 펼치며 최경주를 압박했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최경주의 진가는 이때부터 발휘됐다. 관록에서 나오는 정교한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최경주는 후반 11∼13번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3번홀까지 최경주를 1타차로 뒤쫓던 배상문은 14번홀(파5)에서 보기로 1타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 장동규(24·볼빅)와 함께 공동 2위(13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11∼13번 연속 버디를 기록한 것이 반전의 계기이자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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