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을 대비한 최소한의 조치 - 컴퓨터 백업하는 법

입력 2012-10-08 10:37:17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오늘날 컴퓨터 환경에서 ‘데이터’는 산술적 가치를 매길 수 을 만큼 중요한 존재가 됐다. 가입자가 수천만 명에 이르는 대형 포털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 서버에 장애가 발생해 데이터가 손상된다면 그 피해 액수는 천문학적 수치를 기록할 것이다. 이에 ‘데이터 보존’이 제1 원칙인 기업 전산 환경에서 데이터 백업은 관리자의 최대/최고/최우선 과제라 할 수 있다. 이는 일반 사용자도 마찬가지다. 바이러스 감염이나 갑작스런 정전, 하드디스크 장애, 운영체제(MS 윈도등) 오류 등 다양한 이유로 데이터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중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백업해야 한다.

이에 여기서는 MS 윈도 7 운영체제를 기준으로, 만약의 사태에도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는 기본적인 데이터 백업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전 버전의 윈도 운영체제에도 백업/복원 프로그램이 각각 내장돼 있으니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최악의 사태는 면할 수 있다.


[참고] 복구(recover)와 복원(restore)
비슷한 의미지만 전산 분야에서 두 용어는 그 뉘앙스가 약간 다르다. 복구(recover)는 어떠한 이유로 이미 손상된 하드웨어나 데이터 등을 수리하거나 회복시키는 작업을 의미한다. 한편 복원(restore)은 미리 저장(store)된 상태나 데이터를 되돌려 저장한다는(re-store) 의미가 강하다. 따라서 복원은 수행할 기회가 잦을 수 있지만, 복구는 그럴 기회가 아예 발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윈도 7의 ‘Windows 백업’ 사용하는 방법

MS 윈도 7에는 운영체제 오류 시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는 ‘Windows 백업’ 프로그램이 들어 있다. 완벽한 백업/복원 솔루션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사용 환경 하의 시스템 오류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다.

1) 제어판 → ‘시스템 및 보안’ → ‘백업 및 복원’을 선택한다.


2) Windows 백업이 설정되어 있지 않으면, 화면 우측의 ‘백업 설정’을 클릭해 백업 설정 단계를 진행한다.


3) 백업 데이터를 저장할 드라이브를 선택해야 하는데, 윈도가 설치된 하드디스크의 물리적 오류에 대비하기 위해 별도의 하드디스크(USB 외장 하드 등)를 연결하여 백업하는 것이 좋다.


4) ‘백업 대상’ 화면에서는 ‘자동 선택(권장)’을 선택한다. 아울러 ‘직접 선택’은 사전에 ‘백업 및 복원’ 기능을 통해 시스템 복원 이미지를 생성한 경우 또는 백업해야 하는 폴더를 추가 지정하려는 경우에 사용하면 된다.

5) ‘백업 설정’ 화면에서는 백업할 대상(폴더)을 확인할 수 있다. 4)단계에서 ‘자동 선택(권장)’을 선택한 경우 윈도는 기본적으로 사용자 계정의 라이브러리 폴더, 즉 ‘문서’, ‘비디오’, ‘사진’, ‘음악’ 폴더를 백업하게 된다.


6) 마지막으로 백업 주기를 설정한다. 단 컴퓨터가 켜 있지 않으면 예약 백업되지 않으니 백업이 완료될 때까지 켜 있을 만한 시간대로 설정한다.


7) 하단의 ‘설정 저장 및 백업 실행’ 버튼을 누르면 백업 작업이 실행되며, 백업 설정 및 진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위의 단계를 통해 백업된 데이터는 백업 드라이브에 폴더 형식으로 저장되며, 향후 이 폴더를 더블 클릭하면 복원 단계를 수행하게 된다(특정 파일/폴더만 복원할 수 있다). 아울러 백업 예약 주기에 따라 수정/변경된 내용이 이 백업 데이터에 누적, 저장된다. 참고로 백업 예약 시간대 외에 백업이 필요할 때마다 ‘지금 백업’ 버튼을 눌러 현재의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다.

참고로 Windows 백업이 실행되면 하드디스크 입출력이 늘어나므로 전반적인 컴퓨터 실행 속도는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백업 일정을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윈도 7의 ‘시스템 복원’ 사용하는 방법

MS 윈도 7에는 Windows 백업 외에 ‘시스템 복원’ 기능도 들어 있다. 윈도 운영체제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설치되거나 하드웨어가 추가/변경됐을 때 또는 윈도 업데이트가 적용됐을 때처럼, 윈도에 중요한 변화가 생겼을 때 이를 시점(복원 지점)에 따라 백업하는 프로그램이 ‘시스템 복원’이다.

1) ‘제어판’ → ‘시스템 및 보안’ → ‘시스템’을 선택한 후 좌측 메뉴의 ‘시스템 보호’를 실행한다.


2) ‘시스템 속성’ 창의 ‘보호 설정’ 항목에서 윈도가 설치된 하드디스크(로컬 디스크 C:)를 선택하고, ‘구성’ 버튼을 누른다.


3) ‘시스템 보호 대상 로컬 디스크’ 설정 창에서 ‘복원 설정’ 항목을 ‘시스템 설정 및 이전 버전 파일 복원’으로 설정한다.


4) 아울러 ‘디스크 공간 사용’ 항목에서는 시스템 복원 기능에 할당할 디스크 공간을 설정한다. 하드디스크 전체 공간의 5~10% 정도로 설정하면 된다.


5) ‘시스템 속성’ 창 하단의 ‘만들기’ 버튼을 클릭하여 복원 지점을 생성한다.


6) 이후 ‘시스템 속성’ 창의 ‘시스템 복원’ 버튼이나 ‘제어판’ → ‘시스템 및 보안’ → ‘백업 및 복원’ 내 ‘시스템 설정 또는 컴퓨터 복구’ 버튼을 눌러 복원할 수 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데이터 백업

‘운영에 실패한 관리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백업에 실패한 관리자는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데이터 백업이 현대의 컴퓨터 환경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의미한다. 얼마 전 발생했던 초유의 정전 사태와 같이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전산 관리자든 일반 사용자든 데이터 백업에 각별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데이터가 곧 자산’이라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바로 ‘데이터 보존성과 무결성’이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 포털 내 배포되는 기사는 사진과 기사 내용이 맞지 않을 수 있으며,
온전한 기사는 IT동아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용자 중심의 IT저널 - IT동아 바로가기(http://it.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