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도스키 없이 싸운다

입력 2012-10-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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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부터)사도스키-강민호-조성환. 스포츠동아DB

팔근육 통증 호소…고원준 선발 이정민·진명호중 택일
강민호 오늘 최종검진후 합류…조성환도 출장엔 이상무


롯데 외국인 선발투수 사도스키가 SK와의 플레이오프(PO) 엔트리에서 제외된다. 롯데 마운드 구성의 전면적 재개편이 불가피해졌다.

롯데는 14일 사직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양승호 감독은 특히 사도스키의 불펜피칭을 보고 싶어 했다. 유먼∼송승준에 이어 선발 한 축을 맡아줘야 할 투수이기 때문이다. 사도스키는 두산과의 준PO 3차전 선발로 나섰으나 오른팔 근육통을 호소하며 1이닝도 못 채우고 3실점한 뒤 자진 강판했다.

양 감독은 사도스키를 치료에 전념시켰고, 14일 불펜피칭을 소화하면 바로 PO 엔트리에 넣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불펜피칭은 성사조차 되지 못했다. 사도스키가 또 통증을 호소한 탓이었다. 롯데는 15일 오전까지 상태를 지켜본다는 계획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구단 내부의 판단이다. 이미 양 감독은 14일 밤 사도스키 없는 마운드 구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스윙맨 고원준의 선발 고정이 유력해졌다. 또 한명의 선발은 이정민 진명호 중에서 택일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고원준이 선발로 가면 스윙맨이 빈다. 연장전이 15회까지 치러지기에 고원준을 스윙맨에서 빼내는 것은 위험부담이 따른다. 또 이정민 진명호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4선발이 얇아지는 부담도 어쩔 수 없다. 사도스키는 엔트리와 관계없이 인천에 온다. 롯데가 한국시리즈에 올라갈 때를 대비한 조치다.

눈을 다친 포수 강민호는 14일까지 훈련을 하지 않았다. 최대한 눈을 보호한 뒤 15일 오전 최종검진에서 OK 사인을 받으면 인천으로 올라온다. 2루수 조성환의 발목도 경기 출장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태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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