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현재 컨디션은 70%”

입력 2012-10-24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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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태릉|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동아닷컴]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현재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70%’ 정도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옛 은사인 신혜숙(55)-류종현(44) 코치와 2012-13 시즌을 함께 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연아는 24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몸상태는 99%였으면 좋겠지만, 70% 정도다. 기술적인 면은 아직 감각이 남아있어 체력적인 부분을 보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신혜숙-류종현 코치도 함께 했다.

김연아는 “시즌이 이미 시작된 와중에 늦게나마 코치 선생님들과 훈련을 시작하게 돼서 늦은 감이 있지 않나 싶다”라면서도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16년 동안 선수생활 해왔는데,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준 분들인 만큼 경기와 훈련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출전 대회는 다음 주에 결정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프로그램인 ‘뱀파이어의 키스’와 ‘레 미제라블’에 대해서는 “두 프로그램 모두 안무와 기술적인 요소가 거의 완성됐다. 아직 체력적인 부분이 부족하고, 기술적인 부분의 성공률을 높이는 점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의상은 아직 구상중일 뿐, 제대로 결정된 것이 없다”라고 전했다.

신 코치 또한 “역시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다. 그 외의 부분은 별 걱정이 없다”라고 거들었다.

특히 화제가 됐던 ‘뱀파이어의 키스’에 대해 김연아는 “제가 뱀파이어가 되진 않을 것”이라며 “백지 상태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물리는 여자 주인공 역을 하게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1980년 레이크 플래시드 동계올림픽에 피겨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신혜숙 코치는 방상아 현 SBS 해설을 비롯해 지현정 코치, 김연아, 김나영, 곽민정, 김해진 등을 가르친 한국 피겨계의 ‘대모’다. 류종현 코치는 아이스댄싱 출신으로, 7살 때 김연아의 재능을 처음 알아보고 기초를 다진 인물이다.

‘초심’으로 돌아간 김연아가 선수 복귀 첫 시즌에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여왕’의 행보에 전세계 빙상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태릉|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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