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월드시리즈 홈 2연승… 디트로이트에 2-0 승리

입력 2012-10-26 12: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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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연파하고 2년 만의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26일(이하 한국 시간)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 샌프란시스코가 2-0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로써 홈 1,2차전을 쓸어담으며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통산 7번째이자 2010년 이후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양팀 선발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와 더그 피스터(디트로이트)가 펼치는 팽팽한 투수전이 볼만했다.

양팀은 2회 선취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무위에 그쳤다. 디트로이트는 선두타자 프린스 필더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델몬 영의 좌익수 옆 2루타 때 홈까지 파고들었으나 샌프란시스코의 깔끔한 중계 플레이에 의해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도 곧이은 공격에서 2사 만루 찬스를 맞았으나 투수인 범가너가 유격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양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쇼가 펼쳐졌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범가너는 7회까지 8탈삼진을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고 이에 맞선 디트로이트 선발 피스터도 6회까지 4안타 1볼넷으로 전날 11안타로 8득점을 올린 샌프란시스코 방망이를 잠재웠다.

0-0의 팽팽한 흐름은 7회 샌프란시스코의 공격 때 깨졌다. 샌프란시스코는 헌터 펜스의 안타와 브랜든 벨트의 볼넷, 그리고 그레고 블랑코의 번트가 행운의 내야안타로 연결되며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브랜든 크로포드의 병살타 때 펜스가 홈을 밟으며 기나긴 0의 균형을 깼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1사 만루에서 펜스의 희생 뜬공으로 추가 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선 범가너에 이어 산티아고 카시야(8회)와 세르히오 로모(9회)의 필승 계투진이 2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팀승리를 지켜냈다. 범가너가 승리 투수.

3차전은 하루를 쉰 뒤 28일 디트로이트의 홈구장 코메리카 파크로 옮겨 벌어진다. 라이언 보겔송(샌프란시스코)과 애니발 산체스(디트로이트)의 선발 맞대결.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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