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저녁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SK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SK 송은범이 6회초 2사 1,2루 삼성 타자 조동찬을 7구 삼진으로 잡고 환호하고 있다. 문학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사실 송은범의 몸 상태도 정상은 아니다. 지난 연말 수술 받았던 오른쪽 팔꿈치가 좋지 않다. 그럼에도 그는 군말 없이 마운드에 선다. 지난해 가을잔치에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무패, 방어율은 1.06을 올린 투혼을 재현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선 팔꿈치가 아파도 마음이 편했어요. 어차피 수술할 팔이니까…. 하지만 지금은 다르잖아요. 팔꿈치가 아프면 저도 모르게 움츠러들어요. 본능적으로 제어한다고 할까?”
게다가 내년 시즌이 끝나면 송은범은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다. 선수 입장에선 목돈을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자기 몸을 챙기는 것이 우선일 법하지만, 그의 생각은 다르다. “미디어데이 때 그랬잖아요. ‘몸이 부서져도 뛰겠다’고. 팔꿈치 아프면 마운드에서 공을 닦아요. 잠시 통증을 잊으려고…. FA야 뭐 내년 끝나고 못하면 내후년에 해도 되죠.” 가을의 열기 속에 자신을 던진 송은범은 결국 3차전(2이닝 무실점 승리투수)에 이어 4차전에서도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문학|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