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도 류현진 환영 “이젠 외롭지 않겠네”

입력 2012-10-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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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DB

류현진 “신수 형, ML 가면 조언 부탁해요”

“(추)신수 형도 좋아하시던데요. 그동안 외로웠다고.” 유일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30·클리블랜드·사진)가 국가대표 후배 류현진(25·한화)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소식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류현진은 30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형에게 ‘구단이 포스팅을 허락해줬다’고 말했더니 ‘정말 잘된 일’이라며 축하해주셨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또 한명 탄생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추신수는 박찬호가 메이저리그를 떠난 2011시즌부터 줄곧 한국인으로선 유일한 빅리거로 활약해왔다. 그러나 한국프로야구 좌·우완 에이스인 류현진과 윤석민(26·KIA)이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손잡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꾀하면서 새 동료를 맞이할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때마침 추신수와 류현진은 한화의 포스팅 허가 소식이 발표된 29일 SBS TV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촬영을 함께 했다. 류현진은 “형이 그동안 외로웠다고 하시더라. 밤늦게까지 7시간 넘게 녹화했는데도 형과 함께 해서 재미있었다”며 “아직은 메이저리그행이 확정된 게 아니지만, 나중에 가게 되면 형에게 미국 생활에 대해 여러 가지 조언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추신수뿐만이 아니다. 1년 후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 역시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윤석민은 지난해 말 해외진출자격을 얻었지만 구단의 동의를 얻지 못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내년 시즌 이후로 도전을 미뤘다. 류현진은 “석민이 형이 ‘부럽다. 축하한다’면서 하트를 함께 찍어서 보냈다”며 웃은 뒤 “얼른 함께 뛰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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