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성(왼쪽)-김사랑. 스포츠동아DB
남자복식 준결승 진출…고성현 조와 결승전 기대
정훈민·박완호·황종수·안현석 남자단식 4강 올라
한국배드민턴의 복식 에이스 이용대(삼성전기)의 오랜 파트너와 내일의 단짝이 실업 최정상을 놓고 격돌을 예고했다.
4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실업배드민턴선수권대회(주최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주관 경상북도배드민턴협회·후원 대한배드민턴협회 김천시 김천시체육회) 5일째 개인전 남자복식에서 정재성-김사랑(이상 삼성전기)과 고성현-신백철(이상 김천시청)이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재성은 이용대와 함께 지난 7년간 호흡을 맞추며 남자복식에서 세계 정상을 지켰다. 정재성은 2012런던올림픽에서 이용대와 함께 동메달을 따낸 뒤 후배들을 위해 국가대표 유니폼을 반납했다. 이날 김사랑과 짝을 이룬 정재성은 광명시청 박영환-신태용을 2-0(21-14 21-19)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유연성과 함께 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를 지키고 있는 고성현은 정재성의 국가대표 은퇴 이후 이용대의 새로운 복식 파트너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지난달 이용대와 함께 프랑스오픈 슈퍼시리즈 남자복식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정상을 향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고성현은 이날 신백철과 함께 8강전에서 밀양시청 강동호-전으뜸을 2-0(21-11 21-9)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고성현-신백철, 정재성-김사랑은 각각 준결승에서 이기면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한편 남자단식에선 정훈민(삼성전기), 박완호(수원시청), 황종수(삼성전기), 안현석(김천시청)이 4강에 올랐다. 여자단식에선 고은별, 김문희, 송민진까지 3명의 대교눈높이 선수들이 포천시청 이별님과 함께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