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타블로 강혜정 타진요’
타블로는 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오히려 아내 강혜정과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의 줄임말) 사건으로 더 가까워졌다. 그 시간 동안 혜정이한테 놀라운 모습을 많이 봤다. ‘이 여자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강하구나’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타블로는 “강혜정이 이 모든 일이 어느 정도 정리 될 때까지 단 한 번도 그것 때문에 힘들다는 표시를 안했다. 나보다 더 힘들었을텐데 항상 ‘괜찮아 괜찮아’ 이야기 해줬다”며 “딱 한번 다퉜는데 내가 힘드니깐 표정이 안 좋았다. 자연스럽게 밥먹을 때 분위기가 안 좋았고 그 순간 혜정이가 숟가락을 탁 놓더니 ‘빨리 울어’ 그랬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혜정이가 ‘원하는 만큼 울어’ 하더라. 그 말에 진짜 울었다. ‘지금 다 울고 그만해라. 이거 못 이겨낼 사람 아니니깐 다 울어’ 했었다. 정말 애처럼 많이 울었다. 혜정이는 눈물을 보인 적이 없는데 ‘타진요’ 일이 정리되고 난 후 어느 날 내가 혜정이한테 ‘힘들었지?’ 물어보니깐 펑펑 울더라. 그 동안 울고 싶었는데 나까지 약해질까봐 참았다"며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타블로의 ‘타진요’ 사건은 지난 2009년 타블로의 미국 명문대인 스탠퍼드대학교 졸업과 관련해 학력위조 논란으로 시작됐다. 당시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타진요’ 카페가 개설됐고, ‘타진요’ 카페의 회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이 사회적인 문제로 크게 번졌다.
이어 이 사건은 지난 3년간이나 논쟁이 계속 됐다. 그리고 결국 2012년 7월 ‘타진요’ 관련 회원 9명 전원이 실형을 선고 받으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타블로는 ‘타진요’ 회원들의 실형으로 학력위조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한편 이날 타블로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을 토로해 현장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출처|‘힐링캠프 타블로 강혜정 타진요’ 방송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