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레오(오른쪽)가 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구미|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LIG 까메호 18점…용병 맞대결서 완패
레오(22·삼성화재)가 단 2경기 만에 ‘포스트 가빈’으로 우뚝 섰다.
삼성화재는 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홈팀 LIG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1(25-27, 25-13, 25-19, 25-20)로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레오는 양 팀 최다인 36득점을 올리며 18점에 그친 까메호(26·LIG손해보험)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프 삼성화재와 작년 꼴찌 LIG손보는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이날 경기는 시즌 초반 판도를 좌우할 양 팀의 대결로 경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레오와 까메호 두 괴물 용병의 맞대결도 큰 주목을 받았다.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레오가 한수 위였다. 레오는 3일 대전에서 열린 KEPCO와 홈 개막전에서 71.43%의 경이적인 공격성공률로 51득점을 올렸다.
이날 첫 세트는 LIG손보가 먼저 따냈다. 까메호는 박철우의 오픈 공격을 완벽한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첫 득점을 올렸다. LIG는 경기 중반 이경수의 두 차례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LIG손보는 까메호와 김요한(5점) 이경수(4점)가 고른 득점을 올리며 듀스 접전 끝에 삼성화재의 추격을 뿌리쳤다.
삼성화재는 2세트부터 거센 반격에 나섰다. 2세트 초반부터 LIG손보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박철우와 고준용이 연속 블로킹에 성공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레오가 강 스파이크를 꽂으며 25-13의 완승을 이끌었다. 레오는 3세트 중반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연이어 성공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반면 까메호는 삼성화재에 두 세트를 내준 상황에서 맞이한 4세트 11-12에서 회심의 강 스파이크가 코트 아웃되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놓쳤다. 까메호는 높은 타점과 뛰어난 파괴력을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무거운 움직임을 보이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까메호는 18득점에 그쳤다.
구미|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