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점슛으로 끝냈다

입력 2012-11-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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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가 14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 타운스가 SK 헤인즈의 수비를 뚫고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KBL

3Q 임동섭 이정석 연속 3점포 승부 갈라
삼성, 선두 SK 10점차 잡고 2연패 탈출


삼성이 서울 라이벌 SK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외곽포를 앞세워 64-54로 SK를 눌렀다. 최근 2연패와 홈 4연패를 동시에 마감한 삼성은 KT와 공동 6위(6승7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공동 선두였던 SK는 시즌 개막 후 첫 2연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9승4패)로 하락했다.

경기 시작 전까지는 SK의 절대 우세가 점쳐졌다. 삼성은 주전 슈팅가드 황진원이 허벅지 근육통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용병 오다티 블랭슨은 팀에 합류해 첫 경기를 치렀다. 반대로 SK는 전력누수가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삼성은 필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터트리며 대어를 낚았다. 삼성은 1쿼터 시작 직후 이시준(9점)이 3점슛 2개를 연달아 꽂은 덕분에 8-0으로 앞서는 등 산뜻하게 출발했다. SK가 맹추격한 2쿼터에는 이규섭(9점)과 박성훈(3점)의 3점슛이 번갈아 터져 팽팽한 접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특히 삼성의 외곽포가 빛난 것은 승부처였던 3쿼터 중반 이후였다. SK는 최근 필승 수비로 활용하는 3-2 드롭존을 3쿼터 중반 이후 가동했다. 그러자 삼성은 임동섭(14점)과 이정석(3점)이 연이어 3점슛을 폭발시켜 47-38, 9점차로 달아났다. 4쿼터에서도 임동섭이 3점슛 한방을 가동하는 등 삼성은 이날만 총 10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귀중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SK는 10일 모비스전에 이어 이날도 3-2 지역방어가 상대에게 공략 당해 선두권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공격에선 김민수(16점)와 최부경(12점)만이 제몫을 다했고, 3점슛 성공률에서 13%(23개 중 3개 성공)로 삼성에 비해 크게 밀렸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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