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잇몸으로 첫승 스파이크

입력 2012-11-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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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 스포츠동아DB

흥국생명에 3-1 역전승…휘트니 집중방어 주효

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꺾고 2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인삼공사는 13일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1(17-25 25-17 25-22 27-25) 역전승을 거뒀다.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까지 팀 공격의 주축이던 몬타뇨가 떠나고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은퇴한 상태로 새로운 시즌을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세터 한수지가 갑상선암 수술로 이탈했고, 새 외국인 선수 드라간도 부상을 핑계로 경기 출전을 거부하며 퇴출됐다.

1세트는 새 외국인 선수 휘트니가 무려 70%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13점을 뽑아낸 흥국생명이 먼저 따냈다. 하지만 2세트에서 상황은 달라졌다. 흥국생명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급격히 무너졌다. 휘트니는 7득점에 그쳤고 흥국생명은 범실을 10개나 기록하며 허무하게 세트를 내줬다. 인삼공사의 기세는 3세트에서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백목화(라이트), 이연주(레프트), 장영은(센터) 등 주 공격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을 흔들었다. 승부처는 4세트였다. 23-23에서 흥국생명은 휘트니에게 연신 볼을 올렸지만 철저하게 길목을 지킨 인삼공사의 백목화와 임명옥에게 가로막히며 해법을 찾지 못했다. 결국 인삼공사는 정신력과 집중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흥국생명을 무너뜨렸다.

대전|원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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