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김병지 “앞으로의 내 길은 K리그의 역사”

입력 2012-12-03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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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살아있는 전설’ 김병지(경남)가 K리그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병지는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시상식에서 ‘600경기 출장’에 대한 특별상을 받았다.

김병지는 감격에 찬 어조로 “어릴 때부터 정말 어렵게 축구했다. 앞만 보고 달릴 수 있게 지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제 길이었다면 앞으로의 길은 K리그의 역사가 된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병지는 1992년 데뷔 이래 지난 10월 7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전인미답의 ‘K리그 600경기 출전’을 달성했고, 21번째 시즌이 끝난 현재 605경기까지 출장 기록을 늘렸다. K리그 최초 골키퍼 득점, 200경기 무실점, 최다 경기 출장, 최다 무실점, 현역 최고령 출장 기록 등을 모두 보유한 김병지의 한 걸음 한 걸음은 그의 말대로 ‘K리그의 역사이자 전설’이다.

김병지는 “모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 16구단 모든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날 2012시즌 전 경기, 전 시간 출장에 빛나는 김용대(서울)도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용대는 “믿어주신 최용수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라며 “후배들이 존경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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