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음반축제 ‘레이블마켓’, 22일부터 두달간 개최

입력 2012-12-10 19: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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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인디음반축제 ‘제6회 KT&G 상상마당 레이블 마켓’(이하 레이블마켓)이 22일부터 2013년 2월17일까지 서울 서교동 KT&G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열린다.

2007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6회를 맞는 레이블마켓은 침체된 음반시장을 활성화시키고 대중에게 다양한 음악을 친근하게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올해에는 붕가붕가레코드, 파스텔뮤직 등 총 72곳의 레이블과 개별 뮤지션 42팀이 참여해 록, 힙합, 블루스, 일렉트로닉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반 940여종이 전시, 판매된다. 현장에서 직접 음반을 들어보고 구매할 수 있는 ‘마켓’ 외에도 무료공연 ‘쇼케이스’, 음악을 소재로 한 콜라보레이션 ‘전시’ 등도 마련돼 음악을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다.

쇼케이스 ‘아무도 모르고, 누구나 아는’에서는 기타리스트 조정치 소속밴드 친목도모, 싱어송라이터 퓨어킴, 밴드 하와이의 멤버 이호석 등 50여팀의 음악가들이 매 주말마다 전시장에서 소규모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90년대 후반부터 활동해온 로큰롤밴드 ‘오! 부라더스’도 22일 오프닝 공연에 참여한다.

음악을 ‘듣는 경험’을 넘어 ‘보는 경험’으로 확장한 전시도 열린다.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전시 ‘환상의 라인업’은 음악을 사랑하는 디자이너, 미술가, 독립매거진 편집장이 본인이 원하는 가상의 공연 포스터를 제작하고 음악가들이 실제 공연으로 선보이는 복합 전시이다. 가상공연 포스터는 행사 기간 내내 갤러리 한 켠에서, 실제 공연은 2013년 1월12일부터 2월16일까지 총 5회에 걸쳐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리더 조까를로스로 활동했던 음악가이자 미술가 조문기, 동방신기, 박재범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해온 팝아티스트 275c 등이 가상 공연 포스터 작업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멤버였던 미미시스터즈랑 미남미녀, 신규 음반 발매 후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이박사 등이 공연자로 참여한다.

또한 소규모 전시 ‘눈으로 듣고, 귀로 보는’에서는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라디오 작가 배순탁 등 음악을 좋아하는 방송작가 12인이 추천하는 ‘올해의 음반’ 재킷을 전시한다. ‘레이블 나이테’ 출판물 전시에서는 비트볼 뮤직, 카바레사운드 등 인디계를 움직이고 있는 레이블의 초창기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출판물로 담아 인디 레이블의 역사를 짚어본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크라잉넛, 평론가 차우진 등이 노랫말에 주목해 논하는 ‘사사로운 대담’, tvN ‘SNL코리아’ 방송작가이자 가수 유병재와 함께하는 팟캐스트 공개방송 ‘인디언’(Indie-An), 트리퍼사운드 대표 김은석의 음악 워크숍 ‘인디레이블 비즈니스 A to Z’ 등이 열린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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