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나 워쇼스키는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무궁화홀에서 열린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감독 앤디&라나 워쇼스키, 톰 티크베어)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영화산업이 발전하며 뛰어난 배우들을 배출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한국에서 좋은 시나리오를 발견하면 배두나와 같은 연기자와 다시 한번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쇼스키는 ‘닌자 어쌔신’에서 작업을 함께 한 정지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정지훈은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는 배우다. 체력적으로 거의 천재적이다. 모차르트가 절대음감으로 멜로디를 만들어낸다면, 정지훈은 한번 보여준 무술동작이나 액션을 바로 할 수 있는 배우”라며 극찬했다.
이어 “지금 군대에 있다고 하는데, 전역을 해서 다시 한번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2004년 발간과 동시에 각종 문학상을 휩쓴 데이빗 미첼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과거, 현재, 미래 등을 배경으로 한 서로 다른 6개의 이야기가 얽키고설키면서 결국 하나로 이어지는 구조로 500년간 주인공들이 반복되는 만남을 그린 작품.
‘매트릭스’시리즈의 앤디&라나 워쇼스키 남매와 ‘향수’ 톰 티크베어 감독이 연출했으며 한국 배우 배두나의 할리우드 진출작이기도 하다. 배우 톰 행크스, 할 베리, 짐 스터게스, 벤 위쇼. 휴 그랜트, 수잔 서랜드, 휴고 위빙 등이 출연하며 국내에서 2013년 1월 10일에 개봉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상|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