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 스포츠동아 DB
개그맨 윤형빈(32)이 2월 개그우먼 정경미(32)와의 결혼을 앞두고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윤형빈과 정경미는 7년간의 공개 연애를 마치고 내년 2월22일 결혼식을 올린다. KBS 공채 20기 개그맨 동기로 2006년부터 만나온 두 사람은 7년 만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윤형빈은 11일 자신이 출연 중인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과 12일 정경미가 출연 중인 ‘개그콘서트’의 ‘희극여배우들’를 통해 공개 프러포즈해 만인의 부러움을 샀다.
전화 인터뷰를 통해 연인에게 청혼 후 달콤한 신혼 꿈에 부풀어 있는 윤형빈을 만났다.
다음은 윤형빈과 나눈 일문일답.
-‘개콘’에서의 프러포즈는 계획 했었나.
“계획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개콘’이 우리 두 사람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보니 결혼 발표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정)경미도 프러포즈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방식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프러포즈 후 정경미 반응은 어땠나.
“경미도 얼떨떨해 했다. 연애만 오래 하다가 결혼까지 얘기가 나오니 실감이 안난다고 하더라. 경미도 경미지만 지인들의 축하 인사 문자와 전화가 쏟아졌다.”
-두 사람이 7년간 만날 수 있었던 비결이 뭔가.
“개그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공감대가 깊다. 무엇보다 경미의 배려심이 깊다. 정말 1등 신부감이라고 생각한다.”
-결혼 날짜 말고 정해진 것은 없나.
“내년 2월22일에 결혼을 한다는 것 말고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결혼 날짜를 발표했으니 차차 준비해 갈 계획이다. 웨딩과 관련해 홍록기 선배가 운영하시는 웨딩업체에서 도와주시기로 했다.”
-상견례는 언제 했나.
“공식적인 상견례는 아직 하지 못했고, 각자의 부모님께만 인사를 드렸다. 부모님이 경미를 너무 예뻐하신다. 나한테도 잘하고 부모님께도 효부 역할을 잘하고 있다.”
-주례는 누구한테 부탁하고 싶은가.
“이경규 선배님한테 부탁드리고는 싶은데 아직 말씀을 못 드렸다. 그것 역시 신부와 상의해 볼 문제인 것 같다.”
-신혼집은 어디다 마련할 계획인가.
“방송국에서 가까운 곳으로 마련하려고 한다.”
-두 사람이 2세 계획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나.
“아직 자세하게 나누지는 못했다. 경미와 상의를 해봐야 하겠지만 힘이 닿는 데까지 낳고 싶다.”
-어떤 부부가 되고 싶나.
“오래 사귀고 결혼을 하는 만큼 모범적으로 행복하게 잘 살겠다. 선배들이 연애와 결혼이 많이 다르다고 하는데 우리는 연애 때보다 더 알콩 달콩하게 결혼 생활을 하고 싶다. 그 동안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던 많은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