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하나 까딱하면 18대 대선이 한 눈에 보인다?

입력 2012-12-14 09: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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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수많은 대선 관련 이슈가 쏟아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후보자 공약, TV 토론, 유명 인사들의 각 후보 지지 선언, 인기 검색어 등 유권자가 살펴보아야 할 내용이 너무나 많다. 이 모든 복잡한 내용을 한 번에 확인할 수는 없을까.

현재 각 포털사이트와 SNS 등은 각종 대선 관련 이슈와 지지율 여론조사, 네티즌 의견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후보자들이 내놓은 공약이나 언론 보도를 토대로 유권자가 지지하는 정책과 유사한 공약을 내세운 후보가 누구인지 확인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각 후보의 공약이나 프로필을 보여주거나, 증강현실(현실 세계에 가상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기술)을 통해 대선 관련 동영상을 재생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도 있다.

후보자 공약과 대선 이슈 파악, 이 사이트면 OK!



트위터는 '한국 대선 페이지(https://twitter.com/hashtag/대선)'를 열었다. 이 사이트는 대선 후보와 후보 진영, 언론, 유명 인사가 올린 대선 관련 트윗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또한 블로그(http://blog.kr.twitter.com/)를 통해 대선 TV 토론에 따른 트위터 여론을 분석해 제공한다. 대선 TV 토론 시간 동안 이뤄진 관련 총 트윗 수를 비롯해 분당 트윗 수, 핵심 메시지, 정책 관련 주요 키워드, 키워드별 트윗 수 등의 자료를 담았다.

네이버는 제18대 대선 대통령선거 특집 페이지(http://bit.ly/UDOjbJ)를 통해 주요 뉴스, 여론 동향, 후보자 프로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정책 2012' 카테고리는 주요 대선 주자인 박근혜, 문재인 후보의 분야별 정책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아이디나 미투데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와 연동해 정책 제안을 댓글로 남길 수도 있다.

다음은 제18대 대통령 선거 페이지(http://media.daum.net/election2012/)를 열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후보 선택 도우미'는 후보자 공약과 언론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유권자가 생각하는 정책 방향과 가장 유사한 후보가 누구인지 확인해주는 서비스다. 이용 방법도 어렵지 않다. 객관식 퀴즈와 유사한데, 유권자가 생각하기에 올바른 답을 선택하면 가장 유사한 공약을 내세운 후보자를 보여준다. 아직 후보 공약을 다 파악하지 못했거나 어떤 후보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이 서비스는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최근 3회 연속 지지율 10% 이상인 후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지금은 박근혜,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CJ헬로비전 티빙(http://www.tving.com/micro/vote/main.do)은 SNS를 토대로 후보별 정보량을 보여주며, 각 후보에 대한 부정/중립/긍정적 의견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그래프로 나타냈다. 이슈 키워드도 색색으로 표시해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정 키워드를 선택하면 관련 동영상 뉴스도 따로 볼 수 있다.

대선 후보랑 친구 맺기, 당선자 예측까지... 이색 앱 열전



카카오톡은 '2012 대통령선거' 플러스친구를 통해 대선 후보들의 선거 공약과 정책, 유세 일정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2012 대통령선거 플러스친구는 카카오톡 앱에서 더보기>플러스친구>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선 후보를 선택해 친구로 추가하면 된다. 현재 박근혜, 문재인, 이정희 후보가 등록됐다.


증강현실 앱 CHUPAR(츄파)는 선거 포스터, 선거 공보, 후보자 명함과 만 원권, 천 원권 등의 지폐를 비췄을 때 각 대선 후보의 선거 동영상을 보여준다. 해당 동영상 하단에 있는 아이콘을 누르면 각 후보의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계정으로 연결된다.


'박근혜', '문톡' 등 각 후보 공식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해당 앱을 실행하면 각 후보의 공약과 활동 상황, 뉴스, 사진, 동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각 후보에게 바라는 점을 남길 수도 있다.


'대통령은 누가 될까?' 앱은 대통령 선거 및 관련 이슈를 예측하고, 결과 적중률에 따라 사이버 머니를 획득할 수 있다. 어떤 이슈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견을 투표한 뒤, 이를 취합해 참여자 수가 많은 쪽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각종 이슈를 예측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대선후보 지지 흐름을 살펴볼 수도 있다. 다른 유권자들과 대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스마트'가 선거 문화도 바꿨다


이 밖에 네이트와 같은 포털사이트에서도 대선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대통령 선거 쉽게 잘하는 법 안내서', '2012 대선 후보 속마음 지지도' 등 다양한 앱을 이용할 수 있다.

18대 대선의 분위기는 지난 17대 대선 때와 많이 달라졌다. 당시(2007년) 국내에 스마트 기기(스마트폰, 태블릿PC 등)는 아예 출시되지도 않았거니와 SNS 등의 문화가 활성화되지도 않았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며 선거 문화도 변화했다. 이제 유권자들은 각종 서비스, SNS, 앱 등 다양한 경로로 선거 관련 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접하게 됐다. 또한, 다른 유권자들과 대선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보다 활발하게 소통하게 됐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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