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토토, 500억 통 큰 지원…한국야구 젖줄이 되다

입력 2012-12-28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프로야구가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2012년, 스포츠토토에서 발행한 야구토토도 수많은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를 통해 
조성된 지원금은 유소년야구를 비롯한 한국야구 발전의 초석을 닦는 데 활용된다. 사진은 올해 롯데-두산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만원을 이룬 사직구장. 스포츠동아DB

프로야구가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2012년, 스포츠토토에서 발행한 야구토토도 수많은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를 통해 조성된 지원금은 유소년야구를 비롯한 한국야구 발전의 초석을 닦는 데 활용된다. 사진은 올해 롯데-두산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만원을 이룬 사직구장. 스포츠동아DB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는 한국스포츠의 미래 <2>


2004년 첫 발매 이후 매년 기금 조성
유소년·지도자 육성 등 야구 발전 기여
맞춤형 ‘스페셜’에 초보도 즐기는 ‘랭킹’


팬의견 반영한 신상품 ‘런앤런’ 등 인기
올해 1468만명 토토통해 관전재미 배가


국내프로야구 발전의 숨은 조력자 야구토토가 올 시즌 1468만명의 참가자를 기록하며 꾸준히 흥행열기를 이어갔다. 국민체육진흥공단(www.kspo.or.kr)에서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www.sportstoto.co.kr)가 2012년 국내외 프로야구를 대상으로 발행한 야구토토 게임에 모두 1468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올 시즌에는 다양한 게임을 원하는 야구토토 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신상품 ‘런앤런’(사진)을 출시해 야구토토가 프로야구 인기에 더욱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야구토토 발행 수익금으로 조성되는 국내야구 지원금도 늘었다. 2004년 첫 발매를 통해 6억여원의 기금을 마련한 야구토토는 야구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매년 폭발적 성장세를 보여왔다. 2007년에는 첫해의 10배인 62억3000만여원의 기금을 조성했고, 2011년에는 100억원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하게 한국야구 발전의 확실한 견인차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기금조성액도 지난해 못지않다. 이처럼 2004년부터 꾸준히 적립된 500억여원의 기금은 매년 유소년 및 지도자 육성과 프로·아마추어야구 지원 등 한국야구의 저변확대와 성장을 위한 종자돈으로 소중하게 활용되고 있다.


○692만명 참가한 스페셜 게임, 야구토토 흥행에 앞장

2012년 야구토토 흥행의 선봉장은 2경기(더블게임) 및 3경기(트리플게임)의 점수대를 맞히는 스페셜 게임이었다. 모두 55개 회차가 발매된 야구토토 스페셜 게임에는 총 692만5053명이 참가해 내년 700만 시대를 예고했다. 적중에 자신이 없는 초보자들에게는 더블게임 유형으로, 분석에 익숙한 고수들에게는 트리플게임 유형으로 찾아간 야구토토 스페셜 게임은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맞춤형 게임 방식으로 사랑을 듬뿍 받았다.


○신상품 런앤런도 흥행돌풍

‘야구의 꽃’ 홈런을 분석요소로 가미시킨 신상품 런앤런은 발매 첫 해부터 200만명의 참가자를 돌파하며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주 1∼2회 발행된 런앤런은 한국프로야구 전용상품으로, 4경기 8팀의 최종점수대 및 경기별 홈런 유무를 예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경기별 홈런 유무를 O·X로 구분하고, 연장전을 포함한 각 팀의 최종점수를 5개의 점수대 구간(0∼1/2∼3/4∼5/6∼7/8+) 중에서 선택해 예측하는 형태로 운영됐다. 런앤런은 43개 회차 중 우천으로 취소된 13개 회차를 제외하고 실제 발매된 30개 회차에 모두 227만5193명(평균 7만5840명)의 참가자를 기록할 정도로 발매 첫 해부터 크게 히트했다.

스포츠토토 야구토토 신상품 런앤런 포스터.  사진제공 | 스포츠토토

스포츠토토 야구토토 신상품 런앤런 포스터. 사진제공 | 스포츠토토




○475만명 참여한 랭킹 게임, 변함없는 효자

야구토토의 원조격인 랭킹 게임은 올해도 주중 프로야구 경기를 대상으로 야구팬을 찾아가며 변함없는 인기를 확인했다. 야구토토가 탄생한 시즌인 2004년 7월 20일 첫 회차를 발매한 랭킹게임은 4경기에서 다득점 3팀만 예상해 맞히면 적중에 성공할 수 있는 쉬운 방식 덕분에 지금까지도 꾸준히 야구토토 입문자들에게 인기를 얻어왔다. 올 시즌에는 우천 취소된 16개 회차를 제외한 52개 회차가 발행됐으며, 총 475만6751명이 참여해 스페셜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참가자를 기록했다.


○가을야구 관전의 묘미 배가시킨 매치 게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감초’로 자리 잡은 야구토토 매치게임은 올해도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전 경기를 대상으로 시행돼 가을야구 관전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1경기를 대상으로 양 팀의 최종점수대와 홈런 유무를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매치게임은 매 경기 모든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포스트시즌을 대상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가장 매력적인 야구토토 게임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매치 게임에선 롯데-두산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대상으로 한 3회차가 7만283명의 참가자를 기록해 최고 흥행 회차가 됐다. 두산이 롯데를 7-2로 꺾은 3회차에선 모두 3675명의 야구팬이 양 팀의 최종점수대와 홈런 유무를 정확히 맞혀 자신의 베팅금액의 29.5배에 해당하는 적중금을 가져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