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신영철 사장(맨왼쪽). 사진제공|SK 와이번스
“올해가 2005년 사장 부임 이후 최대 위기다.”
SK 신영철(58·사진) 사장이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구단 신년식에서 프런트와 선수단에 일침을 놓았다. 보통 신년식에선 가벼운 덕담을 주고받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날 신 사장의 어조는 단호했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 것은 선수단 내에 팽배한 개인주의였다.
신 사장은 “그간 우리가 왜 강했나. 하지만 지금은 정말 실망스럽다. 팀이 아니라 개인이 우선인 선수가 많다. 그런 선수는 필요 없다. 이러다가 정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프런트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이런 식으로 해서 될 것 같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SK는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위업을 쌓았지만, 구단의 수장으로서 느끼는 위기의식은 대단해 보였다. SK 구단 관계자 역시 “이 정도의 수위는 이례적이다”고 귀띔했다.
신 사장은 구단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지적한 뒤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얘기를 꺼냈다. 신년식을 마친 신 사장은 “선수들도, 프런트도 너무 느슨해졌다. 구단, 팀에 대한 로열티가 많이 떨어져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나로선 울분을 토할 수밖에 없다”고 신년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문학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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