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시계가 빨라졌다. 시즌 개막일이 지난 시즌보다 당겨져서 시즌 준비 일정도 1주일 정도 앞당겼다. 사진은 7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에서 진행된 체력테스트에서 LG 선수들이 4000m 달리기를 하는 모습. 잠실|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bluemarine007
투수 6명 서둘러 사이판으로 출국
LG 투수 6명(봉중근 임찬규 최성훈 김선규 신재웅 이동학)은 8일 오전 팀의 1차 전지훈련지인 사이판으로 떠났다. LG는 추후 2명의 투수를 더 보낼 계획이다. LG의 공식적인 팀 훈련 시작일은 15일이고, 전훈 본진은 20일 떠난다. LG가 투수들을 일찌감치 사이판으로 보내는 데는 이유가 있다.
LG 김기태 감독은 “시즌 개막일이 지난해보다 앞당겨져 시즌 준비 일정도 일주일 정도 앞당겼다”며 “지난해 2월 중순 실시했던 자체 청백전을 올해는 2월 초순에 해야 한다. 그래서 청백전에 등판할 투수들을 먼저 사이판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2013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 4월 7일에야 시작된 2012시즌에 비해 일주일 가량 앞당겨졌다. 김 감독은 이어 “고참들은 지난해 2월 말부터 실전훈련을 했는데 올해는 2월 중순부터 베테랑들도 투입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LG는 사이판에서 자체 청백전을 실시하고, 2차 전훈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일본 프로팀 등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다진다. LG 선수단은 사이판에서 2월 6일 일시 귀국해 이튿날 오키나와로 떠날 예정이다.
김기태 LG감독.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한편 김 감독은 전훈 멤버를 놓고 막판 고심하고 있다. 김 감독은 “전훈 멤버를 40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애매한 선수들이 조금 있다. 전훈을 떠날 선수단 규모를 좀더 확대할지를 놓고 코칭스태프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잠실|최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