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안산에 둥지 트나

입력 2013-02-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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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부 리그) 경찰청이 안산과 무사히 연고협약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6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대진 추첨 모습.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 K리그 조추첨…8개팀 5라운드 35경기씩 대진

연고 확정땐 홈경기 17번…무산땐 전경기 원정


K리그(2부 리그) 경찰청이 연고지로 점찍은 안산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을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일 K리그 8팀을 대상으로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K리그는 3월16일부터 11월30일까지 팀당 5라운드씩 35경기를 치른다. K리그 클래식(1부 리그)과 달리 K리그는 홀수 라운드다. 8팀 중 4팀은 홈경기가 18번 있지만 나머지 4팀은 17번밖에 없다. 절반은 어쩔 수 없이 손해를 봐야 한다. 추첨 결과 광주FC, 충주험멜, FC안양, 수원FC가 행운을 거머쥐었다.

또 하나 변수가 있다. 경찰청은 연고지를 확정하지 못했다. 당초 안산이 유력했다. 안산에는 국제경기를 여러 차례 유치한 와스타디움이 있다. 그러나 지난 달 안산 시의회에서 경찰청과 연고협약 안건이 부결됐다. 이후 경찰청과 연맹, 안산시가 머리를 맞댔지만 아직 해법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언제까지 기다릴 수만 없었던 연맹은 이날 추첨을 진행하며 원칙을 정했다.

개막 전까지 경찰청 연고지가 안산으로 확정되면 경찰청은 홈경기를 17번 갖는다. 반대로 연고협약이 무산되면 경찰청은 시즌 전 경기를 원정으로 치른다. 연맹 관계자는 “조만간 해결될 수 있게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연맹은 경찰청 연고 문제를 확실히 매듭지은 후 12일 K리그 전체 경기일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K리그 개막전은 3월16일 수원FC-부천FC와 광주FC-상주상무, 3월17일 충주험멜-경찰청과 FC안양-고양FC로 확정됐다. 주말(토·일요일)과 공휴일 외에 월요일에도 일부 경기가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K리그 1위 팀은 12월4일과 7일, K리그 클래식 12위와 홈 앤드 어웨이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기서 K리그 팀이 이기면 역사적인 첫 승격 클럽이 탄생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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