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블로킹으로 4연패 탈출

입력 2013-02-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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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 ‘트리플크라운’ 경기 전두지휘
블로킹 19점…도로공사에 3-1 역전승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잡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6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V리그 5라운드 첫 경기에서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1(18-25 25-20 33-31 25-23)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6승(15패)째를 챙기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5위. 휘트니는 양 팀 최다인 37득점(블로킹 5점, 서브에이스 6점)을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블로킹, 서브에이스, 후위공격 3점 이상)을 달성했다. 반면 3위 도로공사(승점35)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2위 GS칼텍스(승점40)와 승점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승부처는 4세트 20-19로 흥국생명이 1점 앞선 상황. 정시영의 두 차례 블로킹이 치열했던 승부의 추를 흥국생명으로 가져갔다. 정시영은 김미연과 니콜의 공격을 2차례나 막아내며 점수차를 벌렸다. 김사니는 매치포인트에서 니콜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1세트를 먼저 내준 흥국생명은 높이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이날 19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비디오 판독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3세트 29-30 상황. 1점을 더 내주면 세트를 허용하는 위기였다. 니콜의 공격이 코트 안에 떨어졌다는 판정에 신동연 수석코치는 즉각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분석 결과 공은 코트 바깥으로 떨어지며 흥국생명에 값진 1점이 주어졌다. 흥국생명은 기세를 살려 이진화와 휘트니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3세트를 가져갔다.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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