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투수 구로다 “일본 복귀 고려는 언론 호들갑” 일축

입력 2013-02-20 13: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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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38)가 지난해 말 불거졌던 일본 프로야구 복귀설에 대해 일축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각) 공식 사이트를 통해 구로다의 일본 프로야구 복귀설에게 대한 생각을 전했다.

구로다는 "나는 한 번도 일본으로 복귀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잘 모르겠지만 일본 언론이 스스로 떠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일본으로 꼭 돌아가야 한다면 친정팀인 히로시마에서 뛰고 싶다고 말한 것일 뿐"이라며 "일본 복귀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나는 선수생활이 올해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구로다는 그동안 메이저리그 잔류와 일본 프로야구 복귀를 놓고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보도를 통해 구로다는 일본 프로야구 복귀 생각이 없었으며, 이는 일본 언론의 일방적인 보도였음이 드러났다.

당시 일본 언론은 구로다가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일본에서 하기를 원하며 복귀시에는 친정팀인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히로시마 구단 역시 구로다의 등번호인 '15번'을 비워 놓고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냈다.

이 같은 추측성 보도와 러브콜에도 구로다는 지난해 말 1년 1500만 달러(약 162억 원)에 뉴욕과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구로다는 메이저리그 4시즌 동안 41승 46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32로 최고의 성적을 남겼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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