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2’, 아직 반전의 기회는 있다

입력 2013-02-22 11: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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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아이리스2’ 포스터. 사진제공|KBS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 2’가 초반 경쟁작들과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는 가운데 반전을 준비 중이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밤 방송된 ‘아이리스2’ 4회는 10.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4.1%의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11.4%의 MBC ‘7급 공무원’에 이어 동시간대 3위에 머물렀다.

첫 방송에서 14.4%로 단숨에 1위에 올랐던 ‘아이리스 2’는 액션과 멜로를 더욱 보강해 다시 1위 자리를 찾아오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4회 동안 방송된 ‘아이리스 2’의 액션은 제작비 200억원 규모의 대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화려하고 치밀했다. 1, 2회 국가정보국 NSS와 아이리스의 육탄전을 시작으로 3회에서는 섹시한 킬러로 변신한 임수향의 날렵한 액션신이 눈길을 끌었다.

장혁과 이범수, 이다해와 임수향, 이범수와 윤두준 등 극중 적대관계에 놓인 주인공들의 맨손 격투는 손에 땀을 쥐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와 함께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진행된 자동차 추격신과 다리 폭파신, 총격전은 전작의 화려함을 넘어 한층 넓어진 스케일을 자랑했다.

멜로도 한층 강화됐다.

4회에서 보여준 장혁과 이다해의 파격적인 베드신은 훗날 두 사람이 겪게 될 애절한 사랑을 예고해 관심을 모았다.

‘아이리스 2’ 제작사 관계자는 “장혁과 이다해의 멜로가 4회 방송을 시작으로 서막을 알렸다. 액션 장르를 선호하는 남성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까지 차차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의 실태 등 현실의 이야기를 적절히 배치한 전개도 향후 ‘아이리스 2’의 상승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연출자 표민수 PD는 “남북관계의 현실감이 떨어지면 극의 긴장감도 사라진다”며 “NSS가 음모론과 관계돼 있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는 실체에 대해 현실감을 줘야 한다. 이에 따라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수정 및 재촬영을 진행 중이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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