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日 ‘다케시마의 날’에 독도 운동…“반일가수 아냐, 평화적 해결 원해”

입력 2013-02-22 11: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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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 동아닷컴DB

가수 김장훈이 3.1절을 기념해 다시 한 번 독도지킴이를 자청했다.

김장훈은 22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동북아역사재단에서 ‘김장훈의 3.1절 독도사진 독립운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김장훈은 “지금까지는 가수의 신분이라서 말을 자제해 왔다. 하지만 마이크를 내려놓았기에 일반인으로서 하고 싶던 말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반일 가수가 아니다. 일본과 싸우고 싶지 않다”며 “‘다케시마의 날’이 존재한다는 건 일본이 과거 침략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싶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김장훈의 3.1절 독도사진 독립운동’ 기자회견은 ‘김장훈의 독도사진 독립운동’의 의미에 대해서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그 방법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는 1부와 독도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과 독도와 동해를 지킬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에 대한 토론의 시간인 2부로 진행된다.

김장훈은 “한국과 일본이 친구가 되어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일본이 과거사에 잡혀서 현재를 보지 못하기에 안타깝다. 인정할 것은 해야 한다. 평화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이 자리에 일본 언론이 온 걸로 안다. 일본에 오늘 기자회견이 공개되더라도 자막에 왜곡 없이 사실 그대로 보도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있었던 훈장수여식에서 표창 및 훈장을 받아 '훈장삼총사'라는 별명을 얻게 된 독도문제의 최고전문가인 호사카 유지교수와 대한민국 최대의 NGO단체중 하나인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이 참석했다.

김장훈은 22일부터 3월 1일까지 독도사진 홍보 온라인운동을 벌인다. 온라인운동이 마감되는 3.1절에는 전국 오프라인행사도 마련했다. 그는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에서 독도를 위해 활동한 전문가와 NGO, 홍보전문가 등과 함께 이번 일을 계획했다.

김장훈은 이번 독도사진 독립운동을 통해 국내 1천만 명이 독도 바탕화면 바꾸기 운동과 전 세계 1억 명 바탕화면 바꾸기 운동을 펼친다. 김장훈은 자신의 블로그와 SNS를 통해 이를 알리고 소설가 이외수 역시 이 운동에 동참한다. 이 모든 것은 한국어와 영어로 홍보한다.

이날 기자회견은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 15일 보육시설 후원, 서해안 살리기 운동, 중국 사막화 방지 등 150억 원을 사회에 기부해오며 봉사활동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그는 오는 4월 7일 해외 투어를 위해 출국한다. 그는 3년간 미국과 대만 등을 돌며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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