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맨해튼 상륙작전…‘애플 심장부’를 겨누다

입력 2013-02-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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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월 14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개최하기로 한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4’의 공개 행사에 전 세계 얼리어답터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갤럭시S4’의 전작으로 큰 인기를 모은 ‘갤럭시S3’.

■ 스마트폰 전쟁…삼성의 선제 공격

삼성전자 갤럭시S4, 내달14일 美 뉴욕서 언팩 행사
4.99인치 풀HD 디스플레이 등 삼성 기술력 총동원
애플 ‘아이폰5S’ 준비…LG ‘옵티머스G 프로’ 긴장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이번엔 삼성전자의 ‘갤럭시S4’가 베일을 벗는다.

25일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2013’(MWC2013)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삼성전자는 오는 3월 14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S4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4’의 공개 행사를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S4’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던 ‘갤럭시S3’의 후속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애플의 심장을 노린다

내달 14일로 예정된 ‘갤럭시S4’ 공개 행사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엇보다 행사가 열리는 장소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갤럭시S4’ 공개 행사는 뉴욕 맨해튼의 라디오시티에서 개최된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단독 행사로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행사가 열리는 뉴욕 맨해튼은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사 애플에게 상징성이 큰 곳이다. 맨해튼은 애플 매장 1호점이 있어 얼리어답터 사이에서 ‘애플의 심장부’라 불린다. 스마트폰 부문에서 애플의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뉴욕 맨해튼에서 ‘갤럭시S4’를 공개하는 것이 주목되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애플 등을 누르고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 업체로 올라섰다. 특히 ‘갤럭시S’ 시리즈의 최신 모델인 ‘갤럭시S3’는 한 때 ‘아이폰’을 누르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 삼성 기술력의 집합체

삼성전자가 애플의 성지에서 공개하는 신제품은 과연 어떤 성능을 보유하고 있을까.

아직 ‘갤럭시S4’에 대한 상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플래그십(주력 제품) 모델인만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기술력이 총결집됐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의 정보를 종합해 보면 ‘갤럭시S4’는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달았고, 4.99인치 풀 H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1300만 화소 카메라와 무선 충전 등 새로운 기능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애플과의 무한 경쟁…LG 등에겐 위협

‘갤럭시S4’ 공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차세대 스마트폰 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애플의 ‘아이폰5’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갤럭시S3’는 ‘아이폰’의 판매량을 앞지르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마트폰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5’는 4분기에 ‘갤럭시S3’의 판매량을 크게 앞지르며 상황을 역전시켰다.

‘갤럭시S4’는 이처럼 엎치락뒤치락 하는 경쟁구도에서 빼앗긴 승기를 되찾기 위한 삼성전자의 히든카드인 셈이다. 애플 또한 이에 대비해 ‘아이폰5S’를 준비하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국내 시장에서도 ‘갤럭시S4’는 큰 변수다. 특히 최근 출시된 팬택의 ‘베가 넘버6’와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에는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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