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중부전선의 철책이 뚫렸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보도는 ‘北 정전협정 백지화’ 발언과 맞물려 한때 군 당국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사진은 세밑 중부전선 강원 철원군 청성부대 철책에서 경계근무를 서는 장병들의 모습. 사진=원대연 동아일보 기자 yeon72@donga.com
5일 중부전선의 철책이 뚫렸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한 인터넷 매체는 이날 오후 “중부전선의 철책 1m 정도가 절단돼 군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발언과 맞물려 파장을 키웠다.
그러나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중부전선 철책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소식에 육군 철책 관련 전문 장병들이 출동했다”면서 “조사 결과 자연노화로 인해 철책을 서로 엮고 있는 고리가 풀려 생긴 현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국방부도 “중부전선 철책 절단 소동은 자연 노화에 의한 것으로 판명됐다. 육군의 비상근무는 해제됐으며 북한군의 특이 동향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군 당국은 지난해 10월 북한군 1명이 상관 2명을 살해하고 경의선 남북관리구역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이른바 ‘노크귀순’ 사건 이후 노후화한 전방지역의 철조망을 교체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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