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2라운드 진출’ 미국 대표팀, 3루수 데이빗 라이트 있으매…

입력 2013-03-11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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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데이빗 라이트의 이탈리아전 만루홈런 장면. 사진=해당 경기 캡처

[동아닷컴]

‘세계 최강’이라 불리는 미국 야구가 천신만고 끝에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라운드에 진출했다.

미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와의 2013 WBC 1라운드 D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9-4로 승리하며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승 1패 D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힘겹게 2라운드에 진출한 미국은 C조 2위가 될 도미니카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의 패자와 격돌하게 됐다.

이번 미국 대표팀 2라운드 진출의 중심에는 3루수 데이빗 라이트(31)가 있었다.

라이트는 미국의 운명이 걸린 지난 10일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승부의 추를 미국 쪽으로 돌리는 역전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만약 라이트의 홈런이 없었다면 미국은 이탈리아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고, 만약 이탈리아전에서 패했다면 2패로 1라운드 탈락의 위기에 몰릴 뻔 했다.

세 차례의 조별예선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미국 대표팀 선수 역시 라이트였다. 이탈리아전 만루홈런을 포함해 12타수 5안타 5타점 4득점 3볼넷.

수렁에 빠진 미국을 구해낸 라이트는 지난 2001년 뉴욕 메츠에 지명 받아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한 프렌차이즈 스타.

잘생긴 외모와 뉴욕이라는 거대 시장을 바탕으로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으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다섯 차례나 선정될 만큼 뛰어난 실력까지 갖췄다.

지난 2004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해 메이저리그 통산 9시즌을 뛰며 1262경기에서 타율 0.301과 204홈런 818타점 1426안타를 날리며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또한 2007년과 2008년에는 2년 연속 3할 타율과 30홈런 100타점 100득점을 넘기며 내셔널리그 올스타,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를 휩쓸기도 했다.

이제 미국은 중남미의 강호와 챔피언십 라운드 진출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라이트의 방망이는 2라운드 경기가 열릴 말린스 파크를 향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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