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 동아닷컴DB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14일 “추가 조사 계획은 없다. 사실상 대질심문이 마지막 조사 단계다. 국과수로부터 거짓말탐지기 결과를 받는 대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14일 새벽까지 박시후와 고소인 A씨 그리고 후배 연기자 김모 씨에 대한 대질심문과 관련해 “양측 모두 이전 입장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대질심문은 박시후와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후배 연기자 김모씨, 고소인 A씨 등 세 사람의 동의에 따라 2명씩 진행됐다.
경찰은 “박시후가 A씨, 김씨와 차례로 대질심문을 했고 이어 A씨와 김씨 두 사람이 조사를 받았다”며 “어느 부분에서 진술이 엇갈리는지 판단하기 위함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시후는 13일 오후 7시부터 약 8시간 동안 진행된 대질심문을 마치고 다음날 새벽 2시50분 경찰서를 나왔다.
조사를 마친 후 그는 “경찰 조사에 충실히 임했다. 진실은 꼭 밝혀질 것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시후가 떠난 뒤 A씨와 후배연기자 김 씨는 추가 대질심문을 받고 오전 5시45분 경찰서에서 나왔다.
사건 조사 중 박시후가 A씨와 A씨의 선배 B씨, 전 소속사 대표 C씨를 무고와 공갈미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것과 C씨가 박시후를 무고 등으로 맞고소 한 건에 대해서 경찰은 “이번 사건과 함께 고소건도 순차적으로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