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싸이. 사진제공|KBL·스포츠코리아
오늘 시투 후 은퇴식 관람키로
‘국보 센터’와 ‘월드 스타’의 우정이다. 19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KT 서장훈(39)의 은퇴경기(KCC전)에 싸이가 함께 한다.
KT는 18일 “서장훈이 현역 선수로 뛰는 마지막 경기에 가수 싸이가 시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싸이는 KT 구단을 통해 “(서)장훈이 형의 마지막 경기에 함께하고 싶다”며 “이날만큼은 가수 싸이가 아닌 형의 동생으로 마지막 경기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평소 서장훈과 친분이 두터운 싸이는 경기 시작 전에 시투를 하고 경기가 끝난 뒤 이어지는 서장훈의 은퇴식까지 직접 관람하며 특별한 우정을 과시할 예정이다. 서장훈은 답례로 싸이에게 친필 사인공을 선물한다. KT 관계자는 “신곡 준비 등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서 부산을 찾는 싸이와 한국 농구사에 한 획을 그은 서장훈의 우정이 그의 은퇴 경기를 더욱 빛나게 만들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은퇴식은 기념영상 상영, 기념품 전달 등으로 진행되고 서장훈은 모교 연세대에 발전기금 2억원을 기부한다. 구단은 서장훈의 은퇴경기를 기념해 부산 지역 학생농구선수 100여명을 초청했고, 선착순 팬 500명에게 기념티셔츠를 선물한다. 일반석은 무료입장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