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체 개발…문제 없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 눈동자 인식 기술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19일 눈동자 관련 특허를 경쟁사보다 먼저 출원한 만큼 특허 침해 여부를 확인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가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를 겨낭한 발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4’를 공개하면서 핵심 기능으로 ‘삼성 스마트스크롤’ 등 눈동자로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새 사용자 경험(UX)을 내세웠다.
LG전자는 ‘갤럭시S4’에 적용된 기술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검토할 방침이다. LG전자는 2005년과 2009년 눈동자를 인식하고 이를 이용해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한 바 있다. 특히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비디오’ 기능을 내달 ‘옵티머스G 프로’에 탑재할 계획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4’에 적용된 눈동자 인식 기능은 자체 개발한 것으로, 사용 기술 방식이 달라 특허 침해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