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IT 이슈 - 3월 다섯째 주(3.25–3.31)

입력 2013-04-01 17: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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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가 망 내 무제한 통화 요금제를 선보였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사용자의 모바일 기기가 변화하면서 이동통신사(이하 이통사)가 음성 통화나 문자 메시지가 아닌 데이터에서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하루가 멀다 하고 ‘버스폰’이 나오던 이동통신 시장이 꽁공 얼어붙었다. 역시 청와대의 입김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수차례 제재보다 강력한가 보다. 삼성전자 갤럭시S4의 주문량이 2주 만에 1,000만 대를 넘어서며 그 기대를 입증했다. 그 외에도 네티즌의 관심을 받은 한 주간의 국내외 IT 이슈를 살펴보자.

1. “우리끼린 전화 공짜” SKT, KT 망 내 무제한 통화 요금제


이통사의 경쟁 구도가 LTE 무제한에서 음성통화 무제한으로 옮겨가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22일 ‘T끼리 요금제(가입자 간 무제한 음성통화)’를 내놓으면서 경쟁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타 이통사 가입자 간 문자 메시지도 무제한이다. 데이터를 다른 기기와 나눠 쓰는 데이터 쉐어링도 무료로 제공한다. KT도 질세라 29일 ‘모두 다 올레’ 요금제를 4월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KT는 SK텔레콤의 조건에 망 내 영상 통화 무제한과 LTE 데이터 이월 혜택까지 더했다. 상대적으로 가입자가 적은 LG유플러스는 아직 관련 요금제를 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2. 청와대 한마디에 ‘꽁꽁’, 보조금 빙하기

방통위 제재에도 식을 줄 모르던 보조금 전쟁이 청와대 한마디에 차갑게 얼었다. 지난 14일, 청와대는 이통 3사에 “불법 보조금을 엄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영업 정지 기간 하루 3~4만 건이던 번호이동 건수가 청와대의 경고 후 반절인 1만 5,000건으로 급격히 줄었다. 영업 정지 전 번호이동 건수는 평균 2만 4,000건 수준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 보조금을 풀기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3. 모토로라‘X’폰 스냅드래곤800 탑재, 갤럭시S4 압도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갤럭시S4보다 사양 좋은 스마트폰이 나온다는 소식에 네티즌의 눈이 번쩍 뜨였다. 이 기사는 구글이 인수한 모토로라가 갤럭시S4의 적수로 준비 중인 ‘X폰’의 사양을 전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해외 IT 매체 폰아레나는 X폰이 4.8인치 풀HD 디스플레이어에 고릴라 글라스보다 3배 이상 튼튼한 사파이어 글라스를 사용하고, 퀄컴의 스냅드래곤800 2.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고 보도했다. 자세한 내용은 조세일보 홈페이지(http://www.joseilbo.com/news/htmls/2013/03/20130325176141.html)에서 볼 수 있다.

4. 갤럭시S4 인기 뜨거워, 2주 만에 1,000만 대 주문


갤럭시S4가 별 볼 일 없다는 의견은 기우였을까? 갤럭시S4의 주문량이 2주 만에 1,000만 대를 넘어서며 삼성전자의 최대 히트작인 갤럭시S3의 기록을 위협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현재 갤럭시S4의 맞수가 시장에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추세면 올 2분기까지 2,000만 대 주문은 너끈할 것으로 보인다.

5. 구글 넥서스4 대체 언제 나오나

자꾸만 출시일이 미뤄진다는 뜻인 ‘담달폰’ 별명이 붙은 스마트폰이 여기 또 있다. LG전자의 넥서스4 이야기다. 지난 27일 전국통신소비자협동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구글에 넥서스4 국내 시판을 촉구했다. 넥서스4는 고사양임에도 해외 판매 가격이 345달러(약 38만 원)에 불과해 출고가 90~100만 원대 스마트폰들의 대안이 될 것이라 기대됐다. 하지만, 정작 넥서스4의 국내 출시가는 60만 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져 많은 반발이 일고 있다. 전국통신소비자협동조합 이용구 사무총장은 “국내에서 생산하는데도 해외 판매가보다 국내 소비자가가 더 비쌀 수밖에 없는 현실에 소비자운동 차원으로 넥서스4 공동구매를 시작했다”며, “구글이 해외 판매가와 국내 판매가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6. 스마트폰에 인기 게임 다운받는 순간 ‘좀비폰’

중국의 스마트폰 사이버 테러 사례를 예로 들며 국내 사용자의 보안 의식을 일깨운 기사가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 말, 중국에서 최대 100만 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악성코드에 감염됐다. 연간 피해액은 최대 300만 달러(한화 약 33억 원) 정도였다. 사용자들이 인기 게임 애플리케이션으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내려받은 게 화근이었다. 스마트폰 해킹을 막으려면 공식 앱 마켓에서 모바일용 백신을 내려받아 설치하고, 의심 가는 URL은 누르지 않는 것이 좋다. 자세한 기사는 중앙일보 홈페이지(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3/03/28/10667918.html?cloc=olink|article|default)에서 볼 수 있다.

7. 아이폰6 디스플레이, 얇고 투명하다?

애플이 아이폰6의 디스플레이를 투명하고 아주 튼튼하게 선보일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해외 IT 매체 KYM(Know Your Mobile)은 지난 26일(현지 시각) 샤프가 개발 중인 투명하고 긁힘에 강한 디스플레이가 아이폰6에 채용될 것이란 소식을 보도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사파이어 글라스를 사용해 내구성이 좋고, 기존 정전 패널보다 8배 더 터치 인식에 민감하다고 알려졌다. 아이폰6에 지문인식 센서가 들어간다는 소문도 있다. 하지만 지금껏 그래 왔듯이 아이폰6의 실제 모습은 애플이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다.

8. 아이폰(4, 4S)은 휴대폰 보험도 소용없다?

애플 아이폰4와 아이폰4S는 휴대폰 보험 보상을 받기 어렵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이통사 물량 부족을 이유로 보험을 든 사용자가 아이폰4와 아이폰4S를 분실해도 몇 개월까지 보상을 미루고 있다는 것. 원래 이 보험은 사용자가 다달이 몇천 원의 휴대폰 보험료를 내면, 분실 시 기존 제품의 리퍼폰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 단종되지 않았다면, 아이폰 외 다른 휴대폰으로 교환 받을 수도 없다. 이통사 관계자는 아이폰4와 아이폰4S의 물량이 부족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이데일리 홈페이지(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A21&newsid=02322246602747256&DCD=A00102&OutLnkChk=Y)에서 볼 수 있다.

9. 삼성전자의 전자책 단말기 업체, 아마존에 매각 수순

삼성전자가 전자책 단말기 사업에서 손을 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외 IT 매체 씨넷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삼성전자가 전자책 단말기 업체 ‘리쿠아비스타(Liquavista)’를 아마존에 매각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리쿠아비스타의 매매가는 1억 달러(한화 약 1,100억 원) 이하일 것으로 보인다. 이 업체는 전자책 단말기용 E-잉크 디스플레이 기술을 보유했는데 지난 2011년 삼성전자가 인수했다. 리쿠아비스타는 지난 ‘CES 2011’에서 컬러 전자책 단말기를 선보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에 집중하려고 수익이 낮은 전자책 단말기 사업을 접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10. ‘중국의 삼성’이 만든 ‘스마트 워치’ 나온다


모질라 재단이 중국 제조업체 샨다(Shanda)와 손잡고 스마트 워치를 개발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해외 IT 매체 씨넷은 지난 21일 샨다가 파이어폭스OS를 탑재한 ‘뱀북 스마트 워치(Bambook Smart Watch)’를 개발한다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전자책 단말기에 쓰이는 E-잉크 디스플레이가 쓰였고, 올해 6월쯤 100달러(한화 약 11만 원) 이상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예측된다. 자세한 내용은 IT동아 홈페이지(http://it.donga.com/13683/)에서 볼 수 있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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