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 작년부터 실관중 집계·검증 강화
연봉공개 이어 관중수 부풀리기에 메스
‘거품빼기 2탄’은 유료관중 공개다.
프로축구연맹이 올 시즌 중반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14개 팀의 유료관중 현황을 전격 공개할 예정이다. 11일 구단별 연봉총액을 발표한 데 이은 거품빼기의 두 번째 단계다.
관중숫자 부풀리기는 K리그의 관행이었다. 잘못인 줄 알면서 연맹도 묵인해 왔다. 출범 30주년을 맞는 프로축구의 부끄러운 자화상이었다. 이에 연맹은 작년부터 실 관중집계 방식을 도입했다. 올해는 검증방식을 더 강화했다. 연맹 관계자는 “올해 발표되는 관중 수는 실제와 99% 일치한다”고 자신 있어 했다. 올 시즌 6라운드까지 K리그 클래식 평균관중 1위는 수원(2만1474명)이다. 이어 대구(1만9748), 서울(1만4941), 전북(1만4443), 인천(1만2502) 순이다. 성남(4493)과 전남(4050), 강원(3138)은 최하위권이다.
그런데 여기에도 허수가 있다. 바로 무료관중이다. 같은 좌석에서 경기를 보는데 누구는 유료, 다른 사람은 무료로 들어왔다면? 돈을 내고 입장한 사람은 경기장을 다시 찾을 이유가 없다. 당장 관중이 많아 좋아 보이지만 갈수록 프로축구의 상품가치는 떨어진다.
물론 소년소녀 가장이나 장애인 등 사회 환원 측면에서 초대권은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K리그는 프로스포츠의 존립 기반 자체를 흔드는 공짜 티켓이 많아도 너무 많다. ‘축구는 공짜로 볼 수 있다’는 인식이 만연돼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새로 취임한 권오갑 연맹 총재는 이런 이미지를 깨기 위해 올해 매 경기 직접 티켓을 구매해 입장하고 있다.
물론 일부 구단의 반발은 예상된다. 유료관중 현황이 공개되면 공짜 티켓을 뿌려왔던 구단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러나 아프더라도 이제 바꿀 것은 바꿔야 한다. K리그 구단은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연맹 관계자는 “연봉, 유로관중 공개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이를 통해 과도한 인건비를 줄이고 입장관중이 구단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구단의 효율적인 경영 운영을 위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연봉공개 이어 관중수 부풀리기에 메스
‘거품빼기 2탄’은 유료관중 공개다.
프로축구연맹이 올 시즌 중반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14개 팀의 유료관중 현황을 전격 공개할 예정이다. 11일 구단별 연봉총액을 발표한 데 이은 거품빼기의 두 번째 단계다.
관중숫자 부풀리기는 K리그의 관행이었다. 잘못인 줄 알면서 연맹도 묵인해 왔다. 출범 30주년을 맞는 프로축구의 부끄러운 자화상이었다. 이에 연맹은 작년부터 실 관중집계 방식을 도입했다. 올해는 검증방식을 더 강화했다. 연맹 관계자는 “올해 발표되는 관중 수는 실제와 99% 일치한다”고 자신 있어 했다. 올 시즌 6라운드까지 K리그 클래식 평균관중 1위는 수원(2만1474명)이다. 이어 대구(1만9748), 서울(1만4941), 전북(1만4443), 인천(1만2502) 순이다. 성남(4493)과 전남(4050), 강원(3138)은 최하위권이다.
그런데 여기에도 허수가 있다. 바로 무료관중이다. 같은 좌석에서 경기를 보는데 누구는 유료, 다른 사람은 무료로 들어왔다면? 돈을 내고 입장한 사람은 경기장을 다시 찾을 이유가 없다. 당장 관중이 많아 좋아 보이지만 갈수록 프로축구의 상품가치는 떨어진다.
물론 소년소녀 가장이나 장애인 등 사회 환원 측면에서 초대권은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K리그는 프로스포츠의 존립 기반 자체를 흔드는 공짜 티켓이 많아도 너무 많다. ‘축구는 공짜로 볼 수 있다’는 인식이 만연돼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새로 취임한 권오갑 연맹 총재는 이런 이미지를 깨기 위해 올해 매 경기 직접 티켓을 구매해 입장하고 있다.
물론 일부 구단의 반발은 예상된다. 유료관중 현황이 공개되면 공짜 티켓을 뿌려왔던 구단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러나 아프더라도 이제 바꿀 것은 바꿔야 한다. K리그 구단은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연맹 관계자는 “연봉, 유로관중 공개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이를 통해 과도한 인건비를 줄이고 입장관중이 구단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구단의 효율적인 경영 운영을 위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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