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김시래, 우승 하루만에 LG로 트레이드 이적

입력 2013-04-18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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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래는 대선배 양동근과 위력적인 투가드 시스템을 선보였다.. 사진제공|KBL

김시래 이적… 우승 하루만에 LG 유니폼

[동아닷컴]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포인트가드 김시래를 창원 LG로 트레이드 했다.

모비스는 18일 김시래를 창원 LG로 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이 트레이드는 지난 1월 28일, 모비스가 LG에서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을 데려왔던 트레이드의 후속 조치다.

당시 모비스는 벤슨을 데려오는 대신 LG에 향후 3시즌 중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1회, 또는 김시래 영입이라는 두 가지 중 하나를 택하도록 제안했다. 김시래를 선택할 경우 2012-13시즌 플레이오프 종료 직후에 영입하는 것으로 합의했던 것. 이에 따라 LG 측은 김시래를 영입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다만 모비스는 김시래가 플레이오프까지는 모비스에서 뛰어야하는 만큼 벤슨 트레이드 당시 김시래에 대한 조건을 발표하지 않기로 요청했다.

김시래는 이번 챔피언결정전 4경기에서 평균 30분간 뛰며 경기당 평균 10.3점 3.3리바운드 5.0어시스트 2.5스틸의 맹활약을 펼쳤다. 양동근이 아니었다면 MVP는 김시래의 것이 되었을 것이다. 김시래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신명나는 속공 전개로 모비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우승의 주역이었던 김시래는 우승 감격에서 미처 깨어나기도 전인 다음날 LG로 트레이드되는 처지가 됐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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