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신승현 ↔ 김상현 진해수 초대형 트레이드, 승자는?

입력 2013-05-0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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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 신승현 ↔ 김상현 진해수 초대형 트레이드, 승자는?

[동아닷컴]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가 시즌 중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K와 KIA는 6일 오전 2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SK는 KIA로부터 외야수 김상현과 좌완 불펜투수 진해수를 영입했다. 반면 KIA는 송은범과 신승현을 얻는데 성공했다. 김상현과 송은범이라는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포함된 메가 딜이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KIA는 팀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불펜을 강화하는데 성공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불펜의 안정화가 필수다. 현재 KIA의 불펜에는 믿을만한 불펜투수가 마무리 앤서니 밖에 없다. 송은범의 가세로 필승조에서 뛸 수 있는 투수를 확보하게 됐다.

송은범은 SK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으로 걸출한 기량을 갖춘 파워피처. SK가 여러 차례 우승할 당시 주축투수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불펜에서 셋업맨과 마무리투수로 뛰고 있다. 신승현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불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SK도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SK는 중심타선에 최정을 도울 타자가 없다. 박정권이 부진하다. 한동민은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다. 김상현이 최정 뒤에 있다면 정근우-이명기-최정-김상현-한동민-박정권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상위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또 김상현은 우익수 수비까지 안정적이다. 당분간 SK의 주전 우익수로 뛸 가능성이 높다.

김상현이 문학에서 아주 강하다는 점도 도움이 된다. 김상현은 ‘문학 본즈’로 불릴 만큼 문학구장에서 강한 선수. 이번 시즌에도 문학에서 대형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진해수는 상대 좌타자에 맞춰 투입되는 투수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트레이드가 이뤄졌지만 KIA는 2009년 팀의 통산 10번째 우승을 안긴 주역을, SK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내보냈다는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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