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채널링’ 바람이 분다

입력 2013-05-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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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통로를 제공하는 채널링 서비스가 늘고 있다. 최근 출시된 MMORPG ‘레드블러드’의 채널링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한혜진 아이템베이 이사(왼쪽)와 박재우 빅스푼코퍼레이션 대표. 사진제공|온게이트

게임 접속의 또 다른 통로…홍보 등 유리
다음, 채널링 활발…‘레드블러드’도 개시

온라인 게임사들의 합종연횡이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기존 게임은 물론 신규 기대작의 채널링 서비스가 늘고 있다. 채널링은 마케팅 등 게임 운영과 유통 전반에 걸쳐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블리싱과는 달리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통로를 제공하는 제한적 서비스 방식이다. 개발사나 퍼블리셔는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창구를 확보할 수 있고, 채널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는 일종의 서비스 제휴다. 최근에는 인기 게임과 출시 기대작으로 채널링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게임 채널링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업체는 포털 다음의 운영사인 다음커뮤니케이션.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온라인 게임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일렉트로닉 아츠(EA)가 개발하고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실사형 온라인 야구게임 ‘MVP 베이스볼 온라인’의 채널링 서비스를 8일 시작했다. 이 회사는 EA 서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정통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의 채널링도 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밖에도 이스트소프트의 대표 온라인 게임 ‘카발2’와 ‘카발 온라인’, 라이브플렉스의 ‘퀸스블레이드’, 간드로메다의 ‘웹삼국지2’와 엔유웨이브의 ‘선기온라인’ 등 다양한 게임을 채널링 하고 있다.

신작 게임의 붐업을 위해 서비스 시작과 함께 채널링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7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빅스푼코퍼레이션의 ‘레드블러드’가 대표적인 예. 빅스푼코퍼레이션은 ‘레드블러드’의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엠게임과 온게이트에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경쟁 관계인 국내 대표 게임포털들도 채널링으로 협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NHN 한게임은 네오위즈게임즈 피망과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채널링 계약을 맺었다. CJ E&M 넷마블도 네오위즈게임즈 피망을 통해 ‘차구차구’와 ‘모두의 마블’의 채널링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넷마블은 또 NHN한게임을 통해 ‘스페셜포스2’의 채널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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