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이 장단 20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SK에 11-2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환호하고 있다. 문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SK전은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대역전극을 낳았다. 1회에만 9점을 내주는 등 5회초까지 1-11로 뒤지던 SK는 맹렬한 추격전 끝에 9회말 김성현의 끝내기안타로 13-12의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역대 최다점수차(10점) 역전승이었다.
9일 경기를 앞두고도 양 팀의 표정은 극명하게 대비됐다. SK 덕아웃은 화기애애했다. 선수들은 활기찬 분위기 속에 훈련에 임했다. 이만수 감독의 얼굴은 두말할 필요 없이 밝았다. 이 감독은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은 선수간의 소통에서 더욱 반가움을 나타냈다. 그는 “끝내기안타를 친 김성현에게 최정이 초구를 노리라는 조언을 해줬다더라. 아마 그 말을 내가 했다면, 부담이 됐을 것이다. 동료간의 조언이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끈다”며 팀 분위기를 자랑했다. 8일 9회 동점 홈런을 친 한동민은 “역전승을 이룬 뒤 팀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욱 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두산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두산은 대역전패의 충격이 다음 경기로 어이지지 않는 데 집중했다. 잠도 잘 이루지 못한 듯 보인 김진욱 감독은 “투수들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버티려고 애쓰고 있지 않은가. 얼른 잊고 만회해나가겠다”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주장 홍성흔도 “128경기 중 1경기일 뿐이다. 다시는 이런 역전패를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10점을 역전 당하든, 1점을 지든 똑같은 1패일 뿐이다. 선수들에게도 ‘얼른 털어내자’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홍성흔은 경기 전 김 감독의 옆에 서서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는 등 분위기 쇄신을 주도했다.
문학|정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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