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근 많은 직장인에게 추천하는 울트라북 4종

입력 2013-05-15 18: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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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팀 사원 김씨는 내근보다 외근이 잦다. 이외에도 업체에 전달할 문서, 카메라, 전원 어댑터,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등 너무 많은 물건이 들어있어 가방이 무겁다. 가장 큰 문제는 노트북이다. 가방 안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물건이지만 업무 특성상 놓고 다닐 수도 없다. 노트북을 태블릿PC로 대체해보려고 시도했지만 블루투스 키보드로 문서작업을 하려니 키보드가 좁아서 답답하다. 게다가 성능이나 확장성이 떨어져 노트북을 대체하는데 무리가 있다. 외근 시 사용할 가볍고 성능 좋은 노트북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울트라북이라는 물건이 자신에게 어울린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평균 6시간이나 되면서 작고 가벼운데다 성능까지 일반 노트북 못지않다. 그런데 울트라북 종류가 너무 많다. 성능도 다양하고 가격도 각양각색이다. 김씨에게 추천할 만한 울트라북은 어떤 것이 있을까?



풀HD 해상도와 세련된 디자인, LG전자 Z360

LG전자 Z360(GH60K)의 가장 큰 특징은 풀HD(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비슷한 크기의 울트라북 제품은 보통 1,366 x 768를 지원하니, 이에 비해 화질이 월등히 뛰어나다. 13인치 화면에서 풀HD를 지원하는 제품은 드물다. 또한, 해상도가 높아 엑셀 문서 작업, 사진 편집 작업 등에 적합하다. 화면에서 한 번에 볼 수 있는 범위가 넓고 웹 브라우저, 파워포인트 등 창 여러 개를 동시에 열어놓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제안서 등 파워포인트 작업을 하는 김씨에게 어울린다.

화질도 좋다. 업체 미팅 시 회사 소개 동영상이나 제품 브로셔 등을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다. 거기에 광시야각 IPS패널을 탑재했으니 업체 관계자가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상 왜곡 없이 화면을 볼 수 있다.


이 제품의 또 다른 장점은 세련된 디자인이다. 이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상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등을 수상,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본체 전체는 물론 키보드까지 모두 흰색이다. 여기에 전용 키보드 덮개를 입히면 특수 기능키는 주황색이 된다. 제품 무게는 1.15Kg으로 휴대하는데 부담스럽지 않으며, 크기도 작아 가방에 넣어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제품 사양은 인텔 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1.8GHz)와 4GB 메모리를 탑재했다. 또한, 저장장치로 128GB SSD를 탑재해 발열이 적으며 시스템 속도도 빠르다. 제품 가격은 2013년 5월 기준 126만 원이다.


뛰어난 가성비, 삼성전자 시리즈5

삼성전자 시리즈5(NT530U3C)는 가격에 비해 성능이 우수한 제품이다. 제품 가격은 2013년 5월 기준 104만 원으로, 비슷한 성능의 경쟁제품보다 약 20만 원 저렴하다. 이 제품은 인텔 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1.8GHz)와 4GB 메모리를 탑재했다. 4GB 메모리가 부족하다면 4GB 메모리를 하나 더 추가할 수 있는 슬롯도 갖췄다.


저장장치로 500GB HDD를 탑재했고, 이와 함께 캐시(임시 저장장치의 일종)용 24GB SSD를 탑재했다. HDD에는 용량이 큰 파일(mp3음악 10만 곡 정도)을 저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장착된 24GB SSD에는 부팅 관련 파일이나 프로그램 파일 등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저장해 시스템 전반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울트라북은 SSD를 주 저장장치로 탑재한 제품이 많은데, 이 경우 발열이나 소음이 적고 시스템 속도가 빠르다. 하지만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 적고 가격도 올라간다. 이 제품은 HDD와 SDD를 모두 탑재해 큰 용량은 물론, 시스템 속도도 어느 정도 챙겼으며 가격까지 낮췄다.


이 가격에 터치스크린까지, 에이수스 S300CA

에이수스(아수스, ASUS) S300CA은 83만 원의 저렴한 가격에 터치스크린까지 갖춘 제품이다. 윈도8 운영체제는 프로그램이나 사용자 화면 등이 터치스크린에 최적화돼 있다. 프로그램을 종료하거나 다른 프로그램을 불러오는 동작을 터치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터치스크린을 지원하지 않는 제품은 이 동작을 마우스로 해야 한다. 웹 서핑도 편하다. 스마트폰 웹 브라우저처럼 손가락으로 웹 페이지를 넘겨볼 수 있다. 확대나 축소 등의 동작도 터치패드보다 직관적이다. 자신이 확대해서 보고 싶은 부분을 스마트폰에서 하던 것처럼 손가락을 움직이면 되기 때문이다.


다만, 다른 울트라북 제품보다 조금 크고 두껍고 무겁다. 프로세서 성능도 상대적으로 떨어지며, 저장장치 역시 시스템 속도가 느린 HDD를 탑재했다.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터치스크린까지 갖췄다. 이 제 신입사원에게 어울리겠다. 신입사원은 ‘힘’이 넘쳐나 무거운 제품도 거뜬히 휴대할 수 있지만 주머니는 가볍기 때문이다.


색다른 디자인을 좋아한다면, 아이디어패드 Yoga13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Yoga13은 화면이 360도까지 뒤로 젖혀지는 제품이다. 제품 이름처럼 정말 ‘요가’다. 평소에는 화면을 열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고, 화면을 완전히 뒤집으면 윈도8 태블릿PC처럼 사용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도 지원한다. 태블릿PC로 사용하는 동안 키보드는 작동되지 않으며, 화면 접는 각도를 조절하면 키보드 부분을 거치대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화면 해상도는 일반적인 울트라북 해상도(1,366x768)보다 높은 1,600x900이다. 풀HD에 못 미치는 점은 아쉽지만, 이 정도면 선명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인텔 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1.8GHz)와 8GB 메모리, 128GB SSD를 내장했다. 이 제품은 개성을 중시하는 직장인에게 어울리겠다. 제품 컨셉 자체가 워낙 독특한데다, 색상도 주황색으로 독특해 패션 아이템처럼 사용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제품 가격은 2013년 5월 기준 119만 원이다.

지금까지 외근이 잦은 직장인에게 추천하는 울트라북 4종을 살펴봤다. LG전자 Z360은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화질이 뛰어나다. 중견급 사원이 사용한다면 업체 미팅 시 질 좋은 회사 소개영상이나 사진을 업체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겠다. 삼성전자 시리즈5는 가성비가 우수하고 에이수스 S300CA는 가격이 저렴해 주머니가 가벼운 신입사원에게 어울린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Yoga13은 독특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개성 있는 사원이 쓰면 딱인 제품이다. 필자가 소개한 제품 4종은 각각 특색이 있는 제품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마케팅 팀 사원 김씨. 당신은 어떤 울트라북을 구매할 것인가?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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