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궤도 선 ‘다저스 3총사’ 3선발 류현진 부담 더나?

입력 2013-05-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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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스포츠동아DB

그레인키 오늘 복귀전…다저스 선발진 숨통

잭 그레인키가 돌아온다. 이에 발맞춰 클레이튼 커쇼는 8.2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수를 챙겼다. LA 다저스의 막강 선발 3총사가 이제야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한화 시절처럼 연패 끊는 ‘소년가장’ 역할을 해왔던 류현진(26·LA 다저스·사진)으로선 심적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다.

커쇼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2이닝 5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완봉승에 아웃카운트 하나가 모자란 역투로 17일 만에 시즌 4승(2패)에 성공하고 방어율은 1.40으로 낮췄다.

다저스에 더 희망적인 소식은 그레인키가 16일 워싱턴전에 선발로 복귀한다는 사실. 시즌 전 좌완 커쇼와 함께 최강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았던 우완 그레인키는 지난달 12일 샌디에이고 원정경기에서 집단 몸싸움 끝에 왼쪽 빗장뼈 부상을 당해 수술 후 짧지 않은 재활과정을 거쳤다. 부상을 당하기 전 성적은 2경기 등판에 1승, 방어율 1.59.

류현진은 18일 애틀랜타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격한다. 17일은 다저스의 경기일정이 없는 이동일이다. 그동안 사실상 2선발 역할을 맡았던 류현진은 그레인키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고 다소 부담이 덜한 3선발로 나서게 됐다. 류현진은 12일 마이애미전에서 6.2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째(2패)를 챙기며 팀의 8연패를 끊었다.

15일 현재 다저스는 16승2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밀려나 있다. 그러나 커쇼∼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 3총사가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되면 얼마든지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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