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사망 환자 발생…살인 진드기의 정체와 감염 시 증상은?

입력 2013-05-16 12:11:11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국내 첫 사망 환자 발생…살인 진드기의 정체와 감염 시 증상은?

국내에서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16일 제주대학병원 측은 “과수원을 운영하는 강모(73) 씨가 이날 새벽 6시 37분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강 씨는 호흡곤란과 고열 증세로 지난 6일 제주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10일 뒤 사망했다.

제주대병원 측은 강 씨가 진드기 감염 의심 환자라는 소견을 밝혔으며, 현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첫 사망 환자를 발생시킨 살인 진드기에 의한 증상을 알아둬야 한다. 야외 활동이 잦은 사람은 더 주의해야 하낟.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는 진드기에 물릴 경우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물릴 경우 고열이 발생하고 피로감을 느낀다. 또 식욕이 떨어지며 출혈 증상도 나타난다. 아직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에 물리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SFTS는 2009년 중국에서 최초 보고된 후 지난해까지 총 2047건이 확인됐다. 일본에서는 지난 1월 첫 사망사례가 나온 후 8명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작은소참진드기는 4~11월에 활동하며 5~8월에는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야산이나 들판에 머물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