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무리뉴와 3년 만에 공식 결별

입력 2013-05-21 0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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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동아닷컴]

주제 무리뉴와 레알 마드리드의 인연이 지난 2010년 이래 3년만에 끝났다.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21일 스페인 현지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무리뉴 감독이 우리 팀을 떠난다. 지금이 가장 알맞은 시기”라며 “3년간 팀을 위해 애써준 무리뉴 감독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무리뉴는 지난 2011-12시즌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오는 2016년까지 연장계약을 체결한 바 있지만, 이대로 팀을 떠나게 됐다.

페레스 회장은 "서로 간의 위약금 지불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마드리드는 리그 2위, 코파 2위,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라고 말해 사실상의 경질을 암시했다.

무리뉴는 부임 첫 해 레알 마드리드를 스페인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으로 끌어올렸고,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 밀려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포기한 데다,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 탈락에 그친 데다, 이케르 카시야스를 비롯한 팀내 주력 선수들을 엔트리에서 제외시키는 등 불화 끝에 결국 헤어지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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