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공익근무하며 공백기…겸손해지는 시기 됐다”

입력 2013-05-21 15: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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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컨벤션디아망에서 열린 KBS2TV 드라마 ‘상어’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공익 소집해제 후 첫 작품인만큼 떨리고 긴장되네요."

배우 김남길이 돌아왔다.

김남길은 지난해 7월 공익근무 요원 소집해제 후 첫 작품으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상어'(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차영훈)를 선택했다.

그는 '상어'에서 일본 기업의 2인자이자 인생이 철저히 베일로 싸인 주인공 요시무라 준/한이수 역할을 맡았다.

그는 21일 서울 컨벤션 디어망에서 열린 드라마 '상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오랜만에 작품에 복귀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남길은 "기대되고 떨린다. 박찬홍 감독님과 김지우 작가님의 전작들을 보고 무척 매력을 느꼈다"며 "신구 배우들의 조화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 연기하게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전작들과 비교해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작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아픔이 있는 캐릭터들을 선택하게 된다. 어린 시절 아픔을 겪고 트라우마를 가진 이야기들이 공감되고 끌리더라"며 "전작인 '나쁜 남자'에서도 한 인물의 아픔을 표현했다. 이번에 맡은 이수 역도 마찬가지다. 다른 인물의 다른 아픔들을 표현하는 데 고민이 많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지난 공백기에 대해 언급하며 새로워진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

김남길은 "내가 배우로서 얼굴을 알린 '선덕여왕' 이후 거만해질 수 있는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후 공익근무를 하며 느낀 게 많다. 작은 부분들에 행복함을 느끼는 법을 새삼 깨달았다.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마음 먹었다"며 "연기는 여전히 어렵다. 할수록 어려운 것 같다. 내 경쟁상대는 '전작의 나'이다. 좋은 연기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덧붙엿다.

드라마 '상어'는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 칼을 겨누는 남자와 첫사랑에 흔들리고 아파하는 여자의 지독한 사랑과 운명을 그린다. 배우 김남길, 손예진, 이정길, 하석진, 이하늬, 이수혁, 남보라 등이 출연하며, '직장의 신' 후속으로 오는 27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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