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딸의 마지막 선물, 54억 원 복권 당첨 ‘아버지 울먹’

입력 2013-05-22 13:36:25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세상 떠난 딸의 마지막 선물’. 사진출처 | KBS 아침 뉴스타임 방송 캡처

‘세상 떠난 딸의 마지막 선물’

세상 떠난 딸의 마지막 선물 이야기가 화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NBC는 485만 달러의 복권에 당첨된 리카도 세레조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에 사는 세레조는 심각한 조울증을 앓고 있던 딸을 간호하기 위해 3년 전 직장을 그만뒀다. 그의 노력에도 딸은 지난해 8월, 1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병상에 있던 딸은 아버지에게 복권을 사라고 권유하며 복권을 담을 수 있는 작은 유리 항아리를 선물로 남겼다. 아버지 세레조는 세상을 떠난 딸과의 약속 때문에 딸이 생각날 때마다 복권을 샀다.

지난주 세레조는 월세를 내지 못해 이삿짐을 싸던 중 유리병에 보관한 복권을 확인했고, 그 중 한 장의 복권이 올해 2월 2일의 로또 1등 번호와 일치했다.

당첨금은 485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54억 원에 달한다. 세금을 공제한 실수령액은 약 38억 원이다.

세레조는 딸이 가족에게 준 선물이라며 울먹거렸다. 그는 당첨금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딸과 비슷한 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세상 떠난 딸의 마지막 선물’ 사연에 누리꾼들은 “세상 떠난 딸의 마지막 선물, ‘서프라이즈’에 나올 법한 이야기다”, “세상 떠난 딸의 마지막 선물, 감동적이면서 슬프네요”, “세상 떠난 딸의 마지막 선물, 기적 같은 일이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