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조광수 김승현 피플인사이드’
김조광수 감독의 연인 김승환 씨가 결혼발표 기자회견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헀다.
김조광수 감독은 2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김승환 씨와 동반 출연해 “결혼 발표 준비까지 걸린 시간은 올해 초 부터니까 한 5개월 걸렸다”며 “영화를 만드는 것처럼 많은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백지연은 김승환 씨에게 “솔직히 처음으로 자신을 밝히는 자리였는데 부담이 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김승환 씨는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면서도 긴장됐다. 그 순간이 내 삶의 전환점이 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자회견 장에서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도 잠깐 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어 김조광수 감독은 “이 얘긴 처음 들었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나를 안 만났으면 이런 삶을 안 살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자신을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나는 준비한지 오래 됐지만 좀 급하게 치닫아 가는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헀다.
한편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씨 커플은 9년 열애 끝에 오는 9월 7일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합법적으로 결혼 인정을 받을 수 없으나 결혼을 통해 동성애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김조광수 김승현 피플인사이드’ 방송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