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마운드 본격 재편 착수

입력 2013-05-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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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진욱 감독. 스포츠동아DB

변진수 윤명준 2군행 박민석·강동연 첫 1군
김감독 “이번 4일 휴식 끝나면 재정비할 것”


두산은 22일 잠실 넥센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불펜투수 변진수와 윤명준, 포수 박세혁을 2군으로 내렸다. 그 대신 투수 박민석과 강동연, 포수 최재훈을 1군으로 호출했다. 강동연은 2011년 입단한 신고선수 출신. 데뷔 후 처음 1군에 등록됐다.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 시즌 돌아온 사이드암 박민석도 복귀 후 처음 1군에 진입했다. 아직 1군 무대에서 검증이 필요한 투수들이라는 의미다. 위험을 무릅쓰고 불펜에 변화를 꾀한 셈이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이에 대해 “24일부터 팀이 4일 휴식에 돌입한다. 그 기간을 고려해 엔트리를 바꿨다”고 밝혔다.

확실히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긴 하다. 최근 두산 마운드는 초토화됐다. 선발투수는 일찌감치 무너졌고, 불펜은 끊임없이 실점을 쌓아 올렸다. 5월 들어 두 자릿수 실점을 한 경기가 벌써 네 차례. 8일 문학 SK전(12-13 패)과 12일 잠실 NC전(5-17 패), 그리고 18일 대전 한화전(2-14 패)과 21일 잠실 넥센전(7-15 패)이다. 반대로 5실점 이하로 막은 경기 역시 네 번뿐. 타선은 점수를 충분히 뽑아줬기 때문에 부진의 상처가 더 깊다.

용병 개릿 올슨과 이용찬의 공백도 그래서 더 커 보인다. 올슨은 25일 2군 등판을 거친 뒤 다음 주쯤 1군 등판이 예정돼 있고, 이용찬은 6월 초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그때까지 어떻게든 마운드를 잘 추슬러 경기를 치러야 한다. 김 감독은 “최근 크게 지는 경기가 많았지만, 팀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그리 나쁘지 않다. 야수들도 투수들의 상황을 아니까 좀더 잘 쳐주려고 한다”면서도 “이번 4일 휴식이 끝나면 마운드를 재정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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