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개소문 최 씨 찾으려다 애꿎은 최규환만…” 신상털기 우려의 목소리

입력 2013-05-23 17: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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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개소문 최 씨 최규환’

“연개소문 최 씨 찾으려다 애꿎은 최규환만…” 신상털기 우려의 목소리

누리꾼들의 추측성 신상털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3일 “지인의 소개로 만난 여성 A씨(28)를 성폭행한 혐의로 배우 최모 씨(37)가 지난 16일 구속됐다”며 “최 씨는 드라마 ‘연개소문’에 출연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출연 작품과 나이 등을 짐작해 신상털기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최규환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하지만 최규환이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공식적으로 해명하면서 누리꾼들의 추측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특정 사안을 두고 누리꾼들의 무차별적 신상털기가 관련 없는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며 경계했다. 특히 마치 사실인 양 정황을 끼워 맞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유포하는 행위는 범죄라는 것.

또 일부 누리꾼들은 “연개소문에 출연한 최 씨와 최규환의 나이가 일치하지 않는다”, “사실확인 없이 최규환으로 몰아간 누리꾼들 반성해야 한다”, “이제 무차별적인 신상털기로 열심히 촬영 중인 최규환 같은 피해자가 나오질 않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연루된 최모 씨는 지난 1월 10일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여성 A씨와 술을 마신 뒤,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자택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을 받고 있다.

사진|‘연개소문 최 씨 최규환’ 최규환 미니홈피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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