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대생 변사체 발견
대구 실종 여대생이 변사체로 발견된 가운데, 시신에서 성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대구중부경찰에 따르면 부검결과 여대생 A씨의 직접적인 사인은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심장과 폐 등 장기손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A씨의 시신은 윗니 4개가 부러지고 얼굴 등 온 몸에 두들겨 맞은 자국이 선명했다. 또 하의가 벗겨진 채로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도 발견됐다.
경찰은 흉기에 찔린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은 만큼 저항하는 여성을 무참하게 때려 성폭행한 뒤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창석 관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했는데 무거운 돌 등을 매지 않은 것으로 봤을 때 (피의자가) 조금 미숙하고 (범행이) 처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계획적인 범행이라기보다는 순간적인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저지른 성폭행 및 살인인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우선 피해 여성이 실종 당일 새벽에 탔던 택시기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으며, 이 택시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4시20분께 대구시 중구 한 클럽 골목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택시를 탄 뒤 실종됐으며, 26일 오전 10시 30분께 경북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한 저수지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한편 ‘대구 여대생 변사체 발견’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구 여대생 변사체 발견 안타깝다”, “꼭 범인을 찾아야 잡아야 한다”, “성폭행 흔적까지 있다니…” ,“대구 여대생 변사체 발견 남 일 같지 않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