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잡는 거인…4강은 아무도 몰라

입력 2013-05-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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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4위와 1경기 차…LG도 6위 점프
넥센 김민성, 연장 11회 싹쓸이 결승타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의 4강 싸움이 혼전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넥센과 삼성은 선두권에서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지만, 4강 안정권으로 꼽혔던 KIA와 두산이 부진의 늪을 헤매는 사이 롯데와 LG 등 중위권 팀들이 본격적인 추격전을 개시하고 있다.

5위 롯데는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이재곤의 6.1이닝 1안타 무실점 역투와 효과적인 계투로 3-0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0승2무20패, 5할 승률에 복귀하면서 4위 두산(22승1무20패)과의 간격을 1경기차로 좁혔다. 롯데는 1회 1사 2루서 터진 손아섭의 중전적시타로 뽑은 1점을 후반까지 지켜냈다. 추가점이 절실한 8회 무사 2·3루서 박종윤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승리를 굳혔다. 743일 만에 선발승을 맛본 잠수함투수 이재곤은 김수완과 더불어 롯데 4∼5선발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반면 두산 선발 노경은은 7이닝 동안 128구의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째(1승)를 떠안았다.

잠실에선 LG가 한화에 7-1로 이겨 역시 시즌 20승(23패) 고지에 도달하며 SK(19승 1무22패)를 제치고 6위로 점프했다. LG 선발 주키치는 5.1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째(3패)를 거뒀다. LG 정의윤은 3타수 2안타 2타점, 이병규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리드했다. ‘물벼락 파문’을 일으켰던 LG 임찬규는 9회 등판해 2안타 1볼넷을 내주고 1사 만루까지 몰렸으나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위 넥센은 마산에서 연장 11회 2사 만루서 터진 김민성의 싹쓸이 좌중간 2루타로 NC에 6-4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3연승.

문학에서 예정됐던 삼성-SK전은 비로 인해 이틀 연속 순연됐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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