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스타벅스…“화장실 물로 커피 끓여” 십자포화

입력 2013-05-31 1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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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스타벅스

홍콩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이 최근 2년 동안 공중화장실 물로 커피를 만든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일간지 펑궈르바오는 28일(현지시간) “홍콩 스타벅스 중국은행점이 인근 주차장에 공중화장실에서 물을 받아 커피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펑궈르바오는 스타벅스 직원이 큰 탱크를 끌고 점포에서 약 70m 거리에 있는 주차장의 공중화장실에서 물을 받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또한 공중화장실에 있는 수도꼭지 위쪽에 ‘스타벅스 전용 수도(Starbucks Only)’라는 종이가 붙어있는 것이 확인됐다.

스타벅스 홍콩은 “매장 안에 수도 설비가 없어 궁여지책으로 화장실 수도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물을 나르는 탱크와 화장실 수도는 식용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 식품환경부는 “물을 길어다 쓰는 방법도, 장소도 모두 규정 위반”이라며 즉각 개선하라고 홍콩 스타벅스 측에 요구했다.

이에 스타벅스 홍콩은 “해당 점포에 화장실 물 사용을 즉각 중지하고 식수를 구매해 이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출처│kotaku.com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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